질책을 위한 회의를 거부합니다.
“도대체 그동안 뭘 한 겁니까?”
“당장 확인해서 보고하세요!”
요즘 회의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 2가지이다.
대표의 말에 적막만이 흐른다.
대답을 하면 ‘무슨 핑계가 그리 많냐?”란 호통이,
대답을 못하면 “왜 아무도 대답을 못하냐?”란 질책이 뒤따른다.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회의(會議)를 하는데,
상식은 통하지 않고, 부정적인 의심과 질책의 회의(懷疑)만 가득하다.
다양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면,
책임을 추궁하기보다
책임을 감수하는 문화가 있었다면,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문제가 발생해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문제 해결을 위한 의견은 없다.
대표가 화내지 않을 내용만 말한다.
문제 해결은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문제를 감추기에 급급해진다.
회의 준비에 일을 뒷전으로 밀린다.
문제를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한 회의는 없다.
벌어진 문제를 질책하고,
벌어지지도 않은 문제를 확대 해석하기에 바쁘다.
“왜 문제가 발생했냐?”라고 질책하기보다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나요?”라고 묻는 리더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뭐했냐?”라고 책임을 묻기보다는,
“내가 책임질 테니, 함께 문제를 해결해 봅시다”라고 말하는 리더가 필요하다.
마흔 살의 나는 회의가 싫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