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 밑에서 나는 정말 열심히 일했다.
하루 18시간씩 일하는 날도 많았다.
하지만 힘들지 않았다.
그분은 나를 인정해 주셨고,
나를 지켜주셨다.
매주 현장을 방문했다.
현장을 방문하고 난 뒤에는 각 현장별 이슈, 직원들의 생각을 정리해서 보고했다.
그분은 보고서의 중요 부분을 형광색 펜으로 칠한 뒤, 바로 대표실로 향했다.
보고서 내용은 회사 제도에 반영되었다.
나의 의견 하나하나가
수많은 사람들의 근무환경을 좌우한다는 생각에,
나는 열심히 일했다.
정확한 보고서를 쓰기 위해 노력했다.
보람이 있었기에 열심히 일해도 힘들지 않았다.
나는 언제 죽어라고 일했나
나를 믿어주는 상사를 만났을 때 나는 죽어라고 일했다. 그는 내가 올리는 보고서를 검토하지 않았다. 내가 보고하면 ‘수고했다’며 곧장 상사에게 보고하러 갔다. 내가 마지막 보루다. 내가 무너지면 그분이 혼난다.
그런 상사는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공유한다. 부하의 말을 경청한다. 지시하고 꾸짖기보다는 질문하고 칭찬한다. 피드백을 잘한다. 한마디로 위임을 잘하는 상사다.
- 강원국의 글쓰기 (강원국 저) -
어느덧 나를 바라보는 직원들이 많아졌다.
나는 그 직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열정적으로 일하기 바란다.
그래서 나는 내가 받았던 인정,
그리고 심리적 안정감을 직원들에게 베풀기 위해 노력한다.
누군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은 참 보람찬 일이다.
팔로워는 동기부여를 받으며 성장한다.
개별성과자는 스스로 동기부여한다.
리더는 동기부여를 해주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