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한강 님의 책을 읽어보고 -6화 (스포주의!)

소재고갈! 소재고갈!

by 현킴

안녕하세요 오늘은 한강 님의 책을 읽어본 현킴의 느낌 및 tmi 리뷰입니다! 하찮은 하나의 작가 지망생이 (비하발언 아니에용) 노벨문학상 작가님의 책을 리뷰하다니… 놀랍군요


먼저 한강 님의 많은 책 중 제가 읽은 것은 {소년이 온다}였습니다. 이건 광주의 5.18 민주화 운동 사건을 다룬 장편소설인데요, 조금 잔인한 내용도 있지만 최대한 스포를 하지 않는 선에서 한번 써 보겠습니다

(설명 진짜 못 함 주의)


첫 번째 이야기는

동호가 민주화운동으로 죽은 지 산 지도 모르는 친구인 정대의 시체를 찾는 내용입니다. 근데 이게 좀 특이한 점이 ‘너‘ 의 시점으로 진행됩니다. ’ 너’는 동호였고 최대한 시작부터 ‘너‘라고 하는 2인칭 시점을 사용해서 공감대를 높이려 한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이야기는

정대가 군인들에게 죽어 영혼이 된 상태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그 시대가 얼마나 잔인했는지, 그리고 시체 처리 방식이 어떠했는지 적나라하게, 잠시나마 내가 정대의 몸으로 들어가 그 상황을 보고 듣고 느끼는 것처럼 표현을 잘해 놓은 이야기입니다.


세 번째 이야기는

출판사 직원인 은숙(그녀)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흘러갑니다. 저는 이걸 읽고 가장 소름 돋았던 게, 뺨을 맞는 장면을 어떻게 이렇게 잘 표현하실 수 있을지 의문이었거든요? 진짜로, 책장 밖으로 아픔이 느껴지는 부분이었습니다.


네 번째 이야기는

감옥에 갇힌 사람의 이야기로 진행됩니다.

김진수라는 사람이 고문받는 걸 바라보는 1인칭 시점이고, 당시 사람들이 살아남았어도 이렇게 끔찍한 고통을 느꼈어야 하는 시대를 아주 잘 표현하신 이야기였습니다

(아니 작가님 왜 이렇게 표현을 잘하세요…ㅜ 제가 다 무섭잖아요)


다섯 번째 이야기는 선주의 이야기입니다.

고문의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선주의 시점이고 이 당시 여성들이 겪은 고통에 공감하게 하는 이야기였습니다…ㅠㅠ


마지막 여섯 번째 이야기는 동호의 어머니 시점으로 무서운 몰입도를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꼭 누나를 찾아 돌아오겠다던 동호가

싸늘한 시체로 돌아왔을 때의 어머니 마음은 상상도 안 갈 정도로 슬픕니다…ㅠ


이렇게 줄거리 정리를 (겁나) 못한 소년이 온다 줄거리였습니다




자 이제 느낌과 리뷰입니다.


아까 말했다시피 너무 이 책은요

몰임도랑 공감도가 진짜 엄청나요… (읽다 좀 울었음)

특히 제가 제일 아프고 슬프게 느껴졌던 부분은 2장 정대의 시점으로 보는 ‘검은 숨’이었습니다.


명대사를 하나 써 보자면


썩어가는 내 옆구리를 생각해.
거길 관통한 총알을 생각해.
처음엔 차디찬 몽둥이 같았던 그것,
순식간에 뱃속을 휘젓는 불덩어리가 된 그것,
그게 반대편 옆구리에 만들어 놓은, 내 모든 따뜻한 피를 흘러나가게 한 구멍을 생각해,
그걸 쏘아 보낸 총구를 생각해.
차디찬 방아쇠를 생각해.
그걸 당긴 따뜻한 손가락을 생각해.
나를 조준한 사람의 눈을 생각해.
쏘라고 명령한 사람의 눈을 생각해.


너무 슬프지 않나요 ㅠㅠㅠㅠ 왜 이렇게 생각할 게 많아서 이렇게 억울하게 죽었을까요ㅠㅠㅠㅜ(?)

책에 나오는 모든 표현, 아픔과 상처, 감옥 생활 등등이 이 시대의 사태를 마치 앞에 있는 듯 한 생생함으로 전달해주는 듯 해요. (느낀 점 point!) 그래서 아직 채식 주의자는 읽지도 않았는데 기대가 됩니다


자 눈물 훔치고 제 별점을 공개하겠습니다 (? 갑자기?)


제 점수는요—

10점 만점에 10.1점입니다!!!!!


너무 몰입과 공감, 표현이 최고인 책이어서 만점 드립니당!!


여러분도 시간 되면 읽어보시기를 권유하는 책이랍니다


그럼 급마무리를 할게요 글 늦게 올려서 죄송해요!!






keyword
이전 06화현실 세계의 작품 소개- 5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