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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사는 일
by
김태상
Feb 27. 2023
하루를 사는 일
텅 빈 거리를 홀로 걸어 보라
가끔은 의로운 행인과도 마주치지만
거리의 사정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다
힘겹게 내딛는 걸음 사이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오늘이
불안한 내일
을 불러 세운다
이제 좀 만만해질 만도
한데
하루를 사는 일이 자꾸만
뒤뚱이는 걸음걸이에 치이고 흔들린다
멀리 그리고 가까이, 삶의 조각들이
잠시 멈춰 바라본 거리의 풍경 속으로
시리도록 아프게 수놓아진다
이미지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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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어느 한때, 한 시절은 제법 멋지게 잘 살 수 있지만 평생을 잘 살기는 불가능하다 아무리 노력해도 잘 살아지지 않을 때의 우리를 응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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