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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인의 시
무릎꽃
by
김태상
May 21. 2023
무릎꽃
아이 지키는 밤
기도하는 밤
엄마 무릎에 꽃이 피네
낡은 헝겊처럼 닳아 해져도
밤마다 새로 피는 꽃
밤새 흘린 눈물 부은 얼굴로
아침 이슬 데려오는 꽃
두 손 모은 꽃의 간절함으로
이 세상에 온 아이
이 세상에 속한 아이
다
시 일어나는 날까지
닳아 해질지라도
영원히 시들지 않는 꽃
엄마 무릎꽃
이미지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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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감성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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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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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어느 한때, 한 시절은 제법 멋지게 잘 살 수 있지만 평생을 잘 살기는 불가능하다 아무리 노력해도 잘 살아지지 않을 때의 우리를 응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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