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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태상 Jul 01. 2023

세상을 보다

세상을 보다 


한동안 보지 못해도

늘 별을 보며 산다고

하는 것은 


별이 

하늘이 아니라

마음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헤어져 함께 하지 못해도

늘 옆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이별이

상실이 아니라

여백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오늘도 난 흔들리는 눈동자

세상을 보는 선 하나를 긋는다


나의 마음, 나의 여백 

순에 빠지지 않게


내 것과 내 것이 아닌 것을

더는 구별하지 않


체온에서 아주 따뜻한

세상을 보는 경계를 긋는다  



(사진 이윤성 @yoonseung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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