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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세무국 구경하실래요?

납세증명서 발급받기와 한국으로 송금하기

by 안나

2018년에 중국은 지방세무국이랑 중앙세무국을 하나로 합쳤어요. 그전엔 정말 불편했죠. 예를 들어 충칭에서 근무하다가 베이징으로 와도, 충칭 납세증명서를 떼려면 충칭까지 직접 가야 했습니다. 같은 베이징 안에서도 내 관할이 아니면 아무리 집 앞에 세무국이 있어도 소용없었고요. “세금 내는 것도 힘든데, 증명서 하나 떼려면 여행을 떠나야 한다니!” 하는 상황이었죠.


이제는 어느 세무국에 가도 되지 많이 좋아졌죠. 저는 세무국에 갈 일이 별로 없어요. 개인소득세(중국 소득세율이 더 높아요. 투덜투덜)를 내긴 하는데 한국처럼 원천징수라 그냥 월급에서 자동으로 빠져나가거든요. 2019년부터는 해외송금할 때 필요한 납세증명서도 앱에서 바로 다운받을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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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최근에 제 휴대폰 번호랑 여권이 바뀌면서… 앱 로그인이 엉켜버린 겁니다. 중국인들은 개인소득세 앱에서 바로 수정이 되는데, 외국인은 그게 안 돼요. 결국 저는 오늘 세무국에 직접 갔어요. 아직 상하이 날씨 더운데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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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는 곳은 민항구행정센터 건물은 우리나라로 치면 구청 같은 곳인데, 외관부터 반짝반짝, 깨끗깨끗—근무 환경 정말 좋아 보이더라고요. 중국에서 돈은 없어도 휴대폰은 꼭 필요하다는 말, 괜히 나온 게 아닙니다. 세무국도 전부 디지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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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에 살면서 은행에서 일해요. 2021년 10월에 상해로 왔고 2022년 3월 상해 봉쇄로 글쓰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어요. 중국 문화, 여행,역사에 관해서 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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