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한 올 한 올 눈물을
단단하게 감는다
마음껏 울지도 못하고
여름 보낸 매미처럼
내 꿈의
시린 목록은
너를 감는 일이었다
가랑비에 젖어 가며
말라붙은 이력서
다 된 밥에 코 빠뜨린
코를 찾아 뜨개질하면
몇 번을
굴러간 실패
대바늘에 꽂혀 있다
시인 김수형의 브런치 스토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