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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밤과 꿈 Nov 05. 2022

카페 리노


하늘과 강물은 푸르고

사이에,

산은 단풍으로 물들었다

서서히 잎을 떨구고


멀리, 굉음을 뿌리며

기차는 어디론가 떠나가고

차창으로 그리운 사람들

함께 떠나가고


다시, 그리운 이름들

소중한 목록을 넘기며

벌써 그리워하는 가을

연꽃이 시든 양수리

카페 리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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