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이 어려울 때 해야 할 두 가지

자기 성찰과 대화

by 자유인

산다는 건 매 순간 선택을 요청한다. 선택지가 없는데도 뭔가를 선택해야 할 때도 있고 둘 중 하나, 여럿 중 복수를 선택해야 할 때도 있다.


지금 이 시간 무언가를 선택하는 건 그래도 수월한 것 같다.

지금껏 선택 장애를 느껴본 적도 없고 내 선택에 후회해 본 적도 없는 듯하다.


요즘 들어 이런 나도 어려운 선택을 직면하게 된다.

바로, 타이밍을 선택해야 하는 일들이다.

이전에는 시간이라는 변수를 고려하지 않고 지금 해야 할 것들만 충실하면 됐다.

그런데 인생의 책임과 무게가 커지면서 더 많은 변수들을 고려해서 선택해야 할 일들이 생겼고 가장 반영하기 까다로운 변수가 시간인 걸 깨닫게 된다.


이럴 때 내가 결정을 내리는 중요한 방법이 있다.


첫째는 내가 원하는 삶의 방향과 일치하는가를 따져 보는 것이다. 의외로 작은 선택들도 나의 평소 가치와 부합되는가를 따져보면 꽤 명확한 답을 얻을 수 있고 무엇보다 장기적으로 유익하다.


무엇을 먹고 마시는가를 선택할 때조차 습관처럼 평소 가치관과 부합되도록 따져서 자문자답하게 되면 큰 일을 결정 내릴 때는 더 잘 적용할 수 있다. 의외로 사람들은 자신에 대해 모르고 살아간다. 그래서 선택도 어렵고 갈림길에서 흔들리며 원하는 선택을 하지 못하곤 한다. 자기 성찰을 대단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하루 중 해야 하는 수많은 티끌만 한 선택들 앞에서 잠시 진지하게 나를 떠올리는 일부터 시작하면 된다.


둘째로 내게 있는 행운들 중 가장 그 효력이 오래가는 것은 다름 아닌 남편인데, 선택이 어려울 때는 남편과 대화를 나눈다. 남편도 마찬가지이다. 집안일뿐 아니라 김 과장, 박 차장, 차이사 등 직장의 속속들이를 서로 나눈다. 평소 많은 대화를 축적해 두면 곤란한 결정의 순간에 맥락을 이해하고 선택할 수 있다. 맥락을 공유한다는 것은 미래의 예측가능성을 높이는 일이고 선택으로 인한 불안을 다루는 데도 도움이 된다.


선택이 어려운 건 나의 결정에 책임을 요구하기 때문일 것이다. 불안하면 책임도 껄끄럽고 일이 잘못되었을 때 대처하는 태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끊임없는 응전의 연속으로 이뤄지는 나의 삶에 주도적으로 대처하는 것은 너무 중요한 삶의 양식이다. 남편과의 계속되는 대화는 그래서 선택을 분명하게 하고 삶의 태도에도 힘을 더한다.


자기 성찰과 대화

갈림길에서 떠올려야 할 두 가지 핵심 키워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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