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강문정 Aug 17. 2023

그리움


저녁노을 고즈넉이 내 맘 붉게 물들이고

어둠은 스멀스멀 세상 그림자로 스며든다.


밤은 깊어가는데

가슴속엔 여린 등불 하나 꺼지지 않고

창 밖 흔들리는 나뭇가지처럼

위태롭게 일렁인다.


가을바람 부는 길에 흩날리는 낙엽만큼

켜켜로 쌓여가는 그대 향한 그리움




이전 03화 사월, 시리고 아린 시간이 간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