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나 페이스북 동영상에서 철봉을 하면서 몸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사람들을 보는 경우가 있다. 동영상에 나오는 사람들의 몸은 군살이 없고 배에는 식스팩이 선명하게 보인다. 당연히 멋있다는 탄성이 나오면서 속으로는 ' 저 인간들, 사람 맞나? ' 하는 생각과 동시에 나와는 다른 부류라고 단정해 버린다. 평생을 둥글둥글한 몸을 유지하면서 살아온 종족이 전혀 다른 종족을 보는 느낌이다.
몇 년 전 즈음 건강을 위해 식단을 고기 위주에서 채식으로 바꾼 후에 몸무게도 줄고 여러 가지 몸 수치들도 좋아졌다. 지금은 과거에 비해 새롭게 태어난 느낌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거울을 보면 약간의 똥배와 허리라인이 볼록하다. 그렇게 살아가던 중, 우연히 며칠 전 도서관에서 '몸이 전부다(이상원 지음)'라는 책이 눈에 들어왔다.
'몸이 전부다(이상원 지음)'라는 책이 눈에 들어왔다.
일 년에 책을 몇 권 읽을까 말까 하던 사람이 매일 책을 읽는다. 새벽마다 독서를 하고 밴드에 인증을 하는 습관이 벌써 5년간 이어지고 있다. 일 년에 100권 정도를 읽었고 앞으로도 계속해 나갈 작정이다. 브런치 작가소개란에도 스스로 '정신근육을 강화하고 새로운 삶을 꿈꾼다.'라고 써놓고 스스로를 채찍질하기도 한다. 독서를 시작하게 된 것도 한 권의 책을 접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일 년만 닥치고 독서(김경태 지음)'가 바로 그 책이다. 이번에는 독서를 통한 정신근육이 아니라 운동을 통한 몸근육에 대한 것으로 바뀌었다. 과연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과 더불어 '내가 해 낼 수도 있지 않을 까?'라는 약간의 기대감도 들었다. 그건 아마도 독서를 통해서 얻은 '습관의 힘'을 믿기도 하고, 매일 독서를 5년째 유지하고 있다는 자신감도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연초에 헬스장에 간다. 새해를 맞이해서 새롭게 건강을 챙기기 위해 운동을 하려는 마음은 누구나 갖는다. 하지만 연초의 결연한 의지는 몇 달, 혹은 몇 주, 심지어는 며칠을 버티지 못한다. 그 사람이 똥배 나온 중년의 남성이라면 십중팔구 언제 그랬냐는 듯이 헬스장에 가지 않는 이유를 백가지도 더 만들어 낸다. 물론 나도 그런 사람 중에 하나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삶에 대한 접근방식이 달라졌다.
전에는 고민만 하다가 포기를 하거나, 섣불리 결정했다가 후회하는 일들이 많았다. 지금은 우선 관련 서적을 읽고 충분히 필요성을 학습하고, 명분을 만들고, 세뇌시킨다. 그 이후에 판단이 서면, 더 이상 주저하지 않고 바로 실행한다. 그래서 오늘 아침 일찍 동네 스포츠센터에 가서 1년 치 사용료를 질렀다. 스스로에게 빠른 실천력을 칭찬했지만 결국, 아내와 비용 때문에 한바탕 했다. '아~, 식스팩의 길은 멀고도 험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