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것들의 고마움

내가 살아가는 방식

by 구름

“오늘 나와 같이 벚꽃 보러 와줘서 고마워”

“아니야, 나야말로 같이 벚꽃 보러 가자고 해줘서 고마워”

”내년에도 우리 또 벚꽃 보러 가자”

”당연하지. 내년에도 같이 벚꽃 보러 오자”


퇴근길에 정류장에 앉아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옆자리에 앉은 초등학생들의 귀여운 대화가 들렸다. 핸드폰을 하며 그들의 대화를 듣고 있던 나는 왠지 나까지도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같은 꽃을 같이 보러 간 것만으로도 고마움을 전하는 이 아이들. 나는 이런 사소한 것들에 고마움을 표시했던가. 점점 당연시하게 되는 미안함과 고마움의 감정들. 이 친구들을 보며 반성하게 되었다. 당연한 것들은 없다고. 사소한 것들에도 고마움을 전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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