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아가는 방식
정말 이놈의 지긋지긋한 청소. 가만 보면 청소를 안 하는 날이 없다. 집은 왜 이리 빨리 더러워지고야 마는 것일까. 항상 일요일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하루 종일 누워만 있고 싶은데, 매번 밀린 집안 일과 청소들을 하다 보면 어느샌가 반나절이 다 지나가있다. 분명 나가있는 시간이 더 많은데도 왜 이렇게 집은 소리 소문도 없이 빨리 더러워지고 마는 것일까. 누가 나 몰래 집에 들어와 아주 조금씩 조금씩 집을 더럽히고 가버리기라도 하는 것일까. 빨래, 설거지, 바닥 닦기, 화장실 청소, 쓰레기 버리기, 분리수거, 청소기, 빨래 개기, 주방 청소 등등 끝도 없이 나열할 수 있는 이놈의 청소할 것들. 엄마는 어떻게 평생 이렇게 청소를 해오신 것일까. 새삼 부모님이 존경스러워진다. 평생의 숙제인 이놈의 청소. 그래, 우리 한 번 누가 이기는지 겨뤄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