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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청안 에세이작가 Oct 26. 2019

나의 정의가 타인을 찌르지 않도록

나의 정의와 타인의 정의는 저마다 다르다 _ 나의 정의는 바른 방향인가?

   나도 모르게 주먹이 불끈 쥐어지는 순간이 있다. ‘이래서는 안 되는데, 뭔가 잘못되고 있다’고 판단하는 그런 순간이다. 한마디로 정의롭지 못하다 느낄 때, 주먹을 꽉 쥐게 된다.


   사람들은 스스로 ‘정의’라고 믿는 행동 강령에 따라 움직이고 그 정의를 지키기 위해서 살아간다. 스스로 정의를 행한다고 믿는 순간, 사람은 누구나 용감 해진다.


   ‘정의’가 내포하는 세계는 거대할 수 있지만, 거창하게 생각하진 말자. 내 생각에 정의란 ‘꼭 살아남아야 할 그 무엇을 살려 나가는 힘’이다. 내게 소중해서, 꼭 살려내야 하는 지켜야 하는 그 무엇이 있다면 그게 '나의 정의'다.




   

   간과해서는 안될 사실이 있다. 정의의 기준은 저마다 다르다는 것. 나의 정의가 나도 모르게 타인을 찌를지 모른다는 사실이다. 내 정의가 남의 몸과 마음을 찌르지 않도록, 정의의 상대성에 대해 생각한다. 그리고 그 정의로움이 때로 나 자신을 찌르게 될지 모를 일이다. 그래서 나는, 우리 집 냉장고에 이렇게 붙여놓았다. "나의 정의가 타인을 찌르지 않도록 그리고 그 정의의 칼이 나 또한 찌르지 않도록 굽어 살피소서"


   언제나 나의 정의가 바른 방향을 향하여, 내게 소중한 많은 것들을 지켜낼 수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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