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기다리며
처음엔 나 하나였지.
아련한 불빛에 둘이 되고,
경적에 놀라 넷이 되고,
허탈한 가슴 비추는 나뭇잎 사이로
여섯이 되었다.
여섯이라는 숫자에 집착하지 말자.
열도 좋고
다섯도 괜찮다.
기대는 관념보다 집요한 것.
여명을 기다리는 것만으로도
아침은 시작된다.
/입시공방/ 대표입니다. 외고 교사와 EBS강사 및 모의고사 출제검토위원을 했음. 현재는 학원과 학교에서 강의 중이며,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낀 점을 글로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