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어머니의 가을도 익어갑니다

아주 특별한 사진 한 장 #23

by 글짓는 사진장이

가을이 익어가면

감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린 감들도 익어가고

시골 어머니들의 손길도 바빠집니다.


훌쩍 키가 자란 감나무 가지마다 주렁주렁 매달린 감을 따

하나하나 일일이 껍질을 깎아낸 뒤

햇볕 잘 드는 곳을 골라 정성껏 달아 매

곶감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람 손길 필요치 않은 곳이 단 하나도 없기에

나이 드신 몸으론 그 어느 하나 쉬운 게 없는 작업이지만,

어머니는 맛나게 먹어 줄 자식들과 손주들 얼굴을 그리며

힘든 줄도 모른채 곶감 하나하나에 온 정성을 담습니다.


그렇게 차곡차곡 정성으로 매단 곶감들과 함께

어머니의 가을도 익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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