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의 정의와 주사 종류 및 패턴에 대하여
‘인슐린‘은 이전화에서 잠깐 언급했었는데 혈액 속 포도당을 글리코겐으로 전환시켜 세포에 저장하여 세포가 사용함으로써 혈당 수치를 낮춰주는 역할을 하는 호르몬이다.
우리 몸에는 ‘글루카곤, 당질 코르티코이드, 아드레날린’ 등 혈당을 올리는 호르몬이 여러 개가 있는 반면,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은 ‘인슐린‘ 딱 하나밖에 없다고 한다.
그렇게 이루어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고혈당으로 인한 당뇨병은 우리의 몸을 서서히 망가지게 하지만, 저혈당으로 인한 쇼크는 한순간에 사람의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당뇨인은 고혈당보단 저혈당이 더 많이 위험한 편이고 항상 저혈당이 되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우리의 몸은 저혈당 상태가 되면 되게 위험한 상태이기 때문에 우리 몸에서는 온갖 혈당을 올리는 호르몬들을 퍼부어서라도 어떻게든 혈당을 올리려고 할 것이다.
그런데 만약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이 여러 개 있었다면, 우리의 몸이 고혈당 상태일 때 몸에서 온갖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들이 분비된다면 행여 양 조절이 잘못되어 저혈당 쇼크로 바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우리의 몸에는 ‘인슐린‘ 호르몬 딱 1가지만으로 혈당을 낮추고 조절하는 것이라고 한다.
나는 1형 당뇨(소아당뇨)라 항상 인슐린 주사로 혈당을 조절하고 있다.
내가 맞는 인슐린 주사는 두 가지이다. 하나는 식사하기 전에 맞는 ‘식사 인슐린 주사’, 다른 하나는 하루 단위로 맞아야 하는 ‘기초(기저) 인슐린 주사’가 있다.
‘식사 인슐린 주사’는 식사를 하고 나면 혈당 수치가 급격하게 오르기 때문에 혈당을 다시 정상 수치로 맞추기 위해서는 반드시 맞아야 되는 주사이다.
나는 보통 ‘식사 전’에 주사를 맞는데 피치 못할 상황이 생길 경우에는 ‘식사 후’에 주사를 맞기도 한다.
어쨌든 식사 전이나 식사 후든 상관없이 식사를 해야 한다면 나는 반드시 이 주사를 맞아야 한다.
‘기초(기저) 인슐린 주사’는 하루에 딱 한 번만 맞는 주사이다.
정상인들은 인슐린 분비가 몸속 혈당 상태에 따라 자동으로 알아서 조절되어 분비되기 때문에 식사를 하지 않아도 기초 베이스로 인슐린이 자동으로 분비되고 있다.
반면, 당뇨인들은 췌장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기 때문에 인슐린 분비 또한 제대로 되지 않는 상태라 식사를 하지 않아도 몸속 혈당 수치는 계속 오르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하루 종일 활동하면서 혈당을 조절하려면 ‘기초(기저) 인슐린 주사’를 꼭 맞아주어야 한다.
나는 보통 이 주사를 자기 전에 맞는 편인데 이것도 환자에 따라서는 다르게 맞는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하루에 깨어있는 동안에는 활동을 하고 자는 동안에는 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1형 당뇨인들은 보통 하루를 시작하기 전인 아침에 일어나서 주사를 맞거나 나처럼 하루를 마무리하고 자기 전에 주사를 맞거나 한다.
그리고 인슐린 주사 종류에는 ‘초속효성, 속효성(R), 중간형(NPH), 장시간형, 혼합형’ 이렇게 5가지가 있다.
‘초속효성 주사’는 주사 후 5~15분 내로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해 1~2시간 사이에 정점을 찍고 최대 4~5시간까지 효과가 간다.
‘속효성(R) 주사’는 주사 후 30분 후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해 3~6시간 정도 효과가 간다.
'중간형(NPH) 주사'는 주사 후 1~4시간 후부터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해 12~20시간까지 효과가 간다.
'장시간형 주사'는 주사 후 1~2시간 후부터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해 최장 24시간까지 효과가 간다. 간혹 48시간까지 효과가 가는 주사도 존재한다.
'혼합형 주사'는 속효성(R) 인슐린과 중간형(NPH) 인슐린을 혼합시켰거나 초속효성 인슐린 일부를 프로타민 단백질과 결합시켜 중간형으로 전환했거나 초속효성 인슐린과 지속형 인슐린을 혼합한 것이다.
나는 참고로 평소 식사 인슐린 주사로는 ‘초속효성 인슐린 주사‘, 기초(기저) 인슐린 주사로는 ‘장시간형 인슐린 주사’ 이렇게 두 가지를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학창 시절에는 '인슐린 펌프'를 사용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초속효성 인슐린과 지속형 인슐린이 혼합된 ‘혼합형 인슐린‘을 사용했었다.
현재 나는 하루에 아침, 점심, 저녁 식사 주사랑 자기 전에 맞는 기초(기저) 주사까지 해서 인슐린 주사를 기본적으로 총 4번씩 맞고 있으며, 주로 팔, 허벅지, 배 위주로 돌아가면서 주사를 맞는다.
그리고 간혹 음식이나 간식을 추가로 먹을 경우에는 내가 먹은 음식량을 보고 대충 주사량을 어림잡아서 추가로 식사 인슐린 주사를 더 맞기도 한다.
나의 주사 패턴이 이렇다 일뿐이지 모든 1형 당뇨인들이 나처럼 주사를 맞는 것은 아니다.
각자 의사 선생님 스타일에 따라, 또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맞는 주사 패턴도 다 다르고, 처방받는 주사약물도 다 다르며, 맞는 주사량도 다 다르다.
그렇지만 공통적으로 1형 당뇨인들은 식사 인슐린 주사와 기초(기저) 인슐린 주사는 꼭 맞아야 한다는 것이 기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