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아내가 울었습니다. 모든 일이 잘 되어 가는데 아내가 울었습니다. 나는 울 수 없어 울었습니다.
함께 있어달란 말을 들었습니다. 멈추어 달라는 말인가 싶었습니다. 나는 달리는 말인가 싶었습니다.
함께였지만 함께가 아니었는지 모릅니다. 그녀는 나를 모릅니다. 나도 그녀를 모릅니다. 사실은 나도 나를 모릅니다.
잠이 들었습니다. 눈물 때문인지 아내 때문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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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에 드러나는 생각의 습관 | 결혼하고 얼마 되지 않아 어느 회식 자리였던 거 같다. 말수가 적은 데다 막내였던 지라, 내가 말할 기회는 없었다. 묵묵히 주는 잔과 안주를 챙겨 먹고 있었다. 어쩌다 말할 기회가 왔다. 누가 나에게 질문을 한 것이다. 나는 씹던 안주를 얼른 삼키고 입을 열었다. "저의 아내가 어제요…." 그러자 상대방이 물었다. "누구라고?"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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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할 것 없는 이야기를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