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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칸양 Sep 20. 2017

재무제표를 통해
'나'를 분석하는 법(5편)

우리가 만들어 가야 할 재무제표의 방향


☞  재무제표를 통해 '나'를 분석하는 법(1편)

☞  재무제표를 통해 '나'를 분석하는 법(2편)

☞  재무제표를 통해 '나'를 분석하는 법(3편)

☞  재무제표를 통해 '나'를 분석하는 법(4편)



지난 4편에서는 개인이 자신의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간단히 복습 겸 정리를 해보자면, 매출을 올리는 방법으로 첫 번째는 고정된 연봉 외에 성과에 따라 책정되어 있는 인센티브를 받는 것이고, 두 번째로는 더 높은 직급으로 승진을 하는 것이라 말씀드렸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보유하고 있는 기술과 서비스 품질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며, 업그레이드를 위해서는 시의적절한 개인적 투자를 해야할 것입니다.



개인이 자산을 늘리기 위해서는


자, 그렇다면 이번에는 개인의 자산을 늘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 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에는 크게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바로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인센티브나 승진을 통해 매출을 높이는 것으로써, 매출이 증가되면 연계해서 당기순이익이 늘어나게 되고, 당기순이익이 자본항목의 이익잉여금으로 전환되며 자연스레 자산이 늘어나기 때문이죠.


다른 하나는 매출대신 투자를 통해 자산을 늘리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3가지 방법이 있는데, 한 가지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이 거둔 당기순이익은 이익잉여금으로 전환되어 재무상태표의 우측에 위치한 자본항목에 기록됩니다. 그리고 전환된 이익잉여금은 대개 좌측 자산항목(당좌자산)의 보통예금이나 CMA 형태로 남아 있게 되는데, 이러한 현금성 당좌자산을 투자로 전환하는 것이 자산을 늘리는 첫 번째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적금과 같은 저축을 소극적 투자라 한다면, 펀드나 주식과 같은 유가증권에 투자한다면 이는 보다 적극적인 투자라 할 수 있는데요, 이러한 투자는 수익(손익계산서의 영업외수익으로 기록)을 창출해 냄으로써 자산을 늘리는 효과를 가져오게 되죠.


두 번째 방법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을 부동산에 투자하는 겁니다. 즉 당좌자산을 투자자산으로 전환시키는 것이죠. 부동산에는 아파트, 상가, 토지 등이 있으며, 부동산 투자를 통해 자본이익(아파트나 상가의 가격이 오름으로써 얻게 되는 매매차익)뿐 아니라 월세와 같은 임대소득을 얻을 수 있죠.


그리고 마지막 방법으로는 현재 자신이 보유한 기술이나 서비스가 아닌, 다른 영역의 기술이나 서비스를 익히고 활용함으로써 새로운 매출을 창출해 내는 겁니다. 즉 현재의 매출 외에 또 다른 매출 채널을 만들어 내는 것이죠. 이는 초기에는 간단한 부업의 형태로 나타날 수도 있지만, 투자를 통해 기술과 서비스의 퀄리티를 높이고 전문화시킬 수 있다면 기존 매출에 버금가는, 그리하여 종래에는 기존보다 더 큰 매출 창구로써의 역할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잘 아는 바와 같이 새로운 매출 채널을 만드는 일은 매우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오랜 시간뿐 아니라 자신이 가진 능력과 노력을 상당히 많이 투입해야만 하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이러한 신규 매출채널의 창출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나 노후에도 계속해서 일하길 원한다면 이 세 번째 방법은 반드시 준비해야만 할 필수 과정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뒤에서 다시 보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자,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간단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아래의 표를 보시죠.                         


표12) 자산을 늘리기 위한 2가지 방법



우리가 만들어 가야 할 재무제표의 방향


위에서 알아본 방법들을 통해 우리는 자산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적절한 경제적 수준이 자신의 삶에 기반이 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험난한 자본주의 사회를 제대로 살아가기 힘들기 때문이죠. 이러한 노력을 통해 우리는 자신의 재무제표를 궁극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바꿔 나가야 할지 알아보겠습니다.                         


표13) 기존의 개인 재무제표     


위의 표는 기존의 재무제표입니다. 직장인의 경우 매출액은 자신의 연봉이며, 그 연봉을 잘 아껴쓰고 관리해야만 일정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만들어 낼 수 있죠.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당기순이익을 통해 자산을 증식시킬 수 있습니다. 이때 우선적으로 해야 할 것은 부채를 줄이는 일입니다. 재무상태표에서 보는 것처럼 부채는 ‘남의 것’을 의미합니다. ‘남의 것’이기 때문에 빌려 사용하는 것에 대한 보상, 즉 이자를 내야만 하죠. 이자는 자산을 늘리는 데 있어 발목을 잡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당기순이익을 활용하여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부채를 줄이는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표14) 수정된 개인 재무제표1     


매출액이 커지고 당기순이익이 많아지게 되면, 자본이 늘어나게 되고 더불어 자산 또한 증가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때 증가된 자산 중 일부를 활용하여 우선적으로 부채를 상환하게 되면 표13에서 보는 것처럼 부채의 규모가 줄어들게 되어 있습니다. 부채가 줄어들면 부담해야 하는 이자 규모 또한 작아집니다. 동시에 손익계산서상의 영업외 비용도 줄어들게 됨으로써 최종적으로는 당기순이익이 늘어나는 효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작은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 지게 되는 겁니다.


표14) 수정된 개인 재무제표2(최종)     


꾸준히 매출액 증대를 위한 노력 및 각종 투자를 통해 자산을 늘릴 경우, 우리가 도달할 수 있는 최종 목적지는 표14와 같습니다. 부채 즉, ‘남의 것’은 ‘0’가 되며, 보유한 자산은 오롯이 ‘나의 것’이 됩니다. 이때부터 모으는 것은 전부 자산 증가로 연결되며, 재무상태표의 자산과 자본 영역은 갈수록 확대되어 가죠. 표13의 자산과 비교했을 때, 표14의 자산영역이 훨씬 더 커져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데, 바로 이러한 상태가 우리가 만들어 가야 할 재무제표의 방향이라 할 수 있으며, 최적의 선순환 구조 그리고 최소한의 경제적 자유를 완성해 가고 있는 상태라 할 수 있을 겁니다.




☞  재무제표를 통해 '나'를 분석하는 법(6편)



* 이 글은 핀테크기업 '레이니스트'의 온라인 매거진 <뱅크샐러드>에 수록된 칼럼입니다.





차칸양

Mail : bang199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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