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편. 향후 한국 주가 시나리오
자, 다음 경제기사를 한번 읽어 보겠습니다. 제목이 <'코스피 3000 시대'…시장이 말하는 "외국인 더 산다"는 이유>네요.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8&aid=0004510549
위 기사에 의하면 코스피 지수가 더 오를 수 있는 이유, 즉 주가지수 3,000을 갈 수 있는 이유로 외국인의 순매수 여력이 남아있기 때문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 이전인 올해 초 외국인의 투자 비중이 38~39% 임에 반해 현재는 36%로 약 2~3% 정도 더 올라갈 여지가 있다는 거죠. 여기에 더해 코로나로 인해 외국인들이 팔았던 금액보다 현재의 매수세는 약 1/4밖에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추론적으로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을 더 매수할 것이고, 그로 인해 코스피지수는 더 상승한다고 보는 겁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그럴 듯 하죠? 하지만 여기에는 한가지의 일반화 오류가 담겨져 있는데, 바로 탄력회복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과거에 어느 선까지 올랐었으니 이번에도 최소한 그 고지까지는 오를 것이다 하는 식인 거죠. 올해 초 외국인이 이만큼 투자했으니, 이번에도 당연히 그 정도는 투자하지 않겠느냐, 그러니 더 올라갈 것이라 예측하는 겁니다.
물론 틀린 이야기는 아니며, 당연히 맞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근거로는 조금 약하다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외국인도 상당히 많은 분류가 있기 때문에, 하나의 그룹처럼 움직이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죠. 즉 한국을 매력적인 시장으로 여기고 지속적인 투자를 이행하는 외국인 그룹이 있는 반면에, 이제 어느 정도 올랐다며 한국을 떠나는 외국인도 있을 수 있는 거고요.
저의 소견으로는 솔직히 3,000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미 코스피의 역사상 고점을 계속 갱신해 가고 있는 상태에서 얼마나 더 오를지를 예측하기란 사실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아직 상승세는 꺽이지 않았다고 보는데, 그렇게 믿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미국 주식시장에 있습니다.
미국 주식시장은 전 세계를 선도하는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세계 제1의 경제대국인만큼 모든 흐름이 여기서부터 시작된다고 볼 수 있죠. 현재 미국 주식시장 또한 역사적 고점을 뚫고 계속해 행진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하지만 최근에 주춤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바로 코로나 확산의 심각성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최근 미국의 코로나 확진자수는 무려 일 2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이 숫자가 얼마나 대단한 수치인지 잘 감이 안오시죠? 한국과 비교해 보죠. 미국의 인구수는 약 3.3억 명 정도 됩니다. 한국 인구수는 약 5.1천 만명 정도 되고요. 인구수로 보았을 때 미국이 한국의 6배가 좀 넘네요. 만약 미국의 확진자 수 20만 명을 한국에 대입하면 어떻게 될까요? 6으로 나누면 대충 계산이 되겠죠?
* 미국 코로나 확진자 수 20만 명/6 = 3.4만 명
현재 한국의 일 코로나 확진자 수는 600명 정도 됩니다. 이 수치 또한 너무 높기 때문에 계속해서 거리두기 단계를 높여가는 중입니다. 한번 생각해 볼까요? 만약 600명이 아니라, 하루 3만 명이 넘는 인원이 확진된다면? 어휴, 생각만 해도 아찔하지 않나요? 절로 아비규환이란 단어가 떠오르지 않을 수 없네요.
현재 미국의 코로나는 이런 상태라 할 수 있습니다. 지난 3, 4월과 비교할 바가 아니죠. 이런 상태에서도 미국은 잘 돌아가고 있고, 주식시장은 다소 주춤하긴 하지만 그럼에도 역사적 고점을 계속 경신해가고 있는 중입니다. 자, 그렇다면 만약 코로나의 감소세가 확실해진다면 미국 주식시장은 어떻게 될까요? 주식투자는 알 수 없는 불안, 공포와의 승부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미국이 주춤한 이유는 코로나로 인한 불안감 때문이라 할 수 있는데, 이것이 어느 정도 해결된다면 미국 주식은 본격적인 상승 모드로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 볼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시장이 더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본다면, 한국 주식시장 전망은 2가지로 예측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틈새시장으로서 미국이 본격적으로 오르기 전에 외국인들이 보다 더 상승률이 높은 한국을 비롯한 신흥시장에 투자한다는 겁니다. 현재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중이고, 이는 미국의 코로나 감소세가 확연해지는 시점까지는 계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즉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계속 유입된다는 거죠.
둘째는 미국이 본격적인 상승엔진을 가동시켰을 때 한국 주가는 어떻게 움직일까 하는 점인데, 이 부분은 사실 예측하기가 쉽진 않습니다. 결국 커플링이냐, 언커플링이냐 하는 점인데, 그래도 가능성이 높은 쪽을 고른다면 커플링이 조금 더 높다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제로금리와 더불어 양적완화 그리고 이어지는 추가부양책의 힘이 너무 크기 때문이죠. 다만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할지라도 상승 여력은 미국보다 조금 약할 가능성이 큽니다. 먼저 전력질주를 한만큼 그 힘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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