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차칸양 Mar 25. 2021

<돈습관1기>
알쏭달쏭 경제 Q&A 모음(2)

경제일기를통한경알못탈출프로젝트!


☞ <돈의 흐름을 읽는 습관> 1기를 운영하며(1편)

☞ <돈의 흐름을 읽는 습관> 1기를 운영하며(2편)

☞ <돈의 흐름을 읽는 습관> 1기를 운영하며(3편)

☞ <돈습관1기> 알쏭달쏭 경제 Q&A 모음(1)




5. 소비와 투자, 2가지 관점에 대하여


Q. 두 가지 질문을 드릴까 합니다. 하나는 책에서 본 기억이 있는데요, 시중에 돈이 돌게 하는 소비가 반드시 바람직한 것은 아니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뭘까요? 그리고 투자를 통해 얻게 되는 수익은 어디서 생겨나기에 바람직하다고 말할 수 있는 걸까요?



A. 첫 번째 질문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그리스 시대의 문화를 알 필요가 있습니다. 당시엔 귀족 사회였고, 귀족들은 일을 천시 여겼습니다. 일은 노예와 같은 천민 계층이나 하는 것으로 생각했죠. 그래서 귀족들은 놀고먹는 게 사실 중요한 일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놀고먹는 곳에만 쓰다 보니 그들의 돈은 당연히 소비(특히 최고급, 비싼 것 위주로만)에만 쓰였을 테고요.

물론 소비는 매우 중요합니다. 현대 사회에서 소비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즉 돈이 돌지 않으면 경기침체가 오게 되니까요. 하지만 이 돈이 먹고 마시고 노는 곳에만 쓰이게 된다면 사회가 균형적으로 성장하는데 큰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국가와 사회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고속도로, 항만, 터널, 교량 등 사회간접자본 투자가 필수적이며, 기업들 또한 기업 성장을 위한 재투자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더불어 이러한 투자를 더 효율적으로, 성공적으로 시행하기 위해서는 능력 있는 사람들과 시스템이 필요한데, 학교 교육이나 기관의 연구 개발에 대한 투자가 바로 이러한 역할을 하는 교두보라 할 수 있습니다. 책에서는 이런 투자를 '생산적 투자'라 말하고 있는 것이고요.

처음으로 돌아가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을 드리자면 소비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소비뿐 아니라 생산적 투자까지 이루어져야만 국가, 사회적으로 균형 있는 성장과 발전이 가능하다 하겠습니다.


두 번째 질문은 조금 철학적(?)인 의미를 담고 있네요.^^ 질문을 쪼개서 생각해보자면 먼저 투자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은 어디서 생겨나는가? 하는 것과, 그리고 이것이 과연 바람직한가?라는 것이죠.

투자수익은 다시 2가지 관점으로 바라봐야 하는데요, 위에서 이야기한 '생산적 투자'나 국가의 사회간접자본 투자는 투자수익을 정확히 산출하기 어렵습니다. 직접 투자가 아닌 간접 투자에 해당되기 때문이죠. 그리고 금융 기관이나 개인들이 하는 투자, 즉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 등에서 얻을 수 있는 투자수익은 제로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누군가가 돈을 잃으면 누군가가 돈을 버는, 돈의 이동이 곧 투자수익이 되는 겁니다.

생산적 투자로 인한 수익은 산출하긴 어렵지만 국가나 사회 성장을 위해서는 필수적이며, 이는 당연히 바람직하다 할 수 있습니다.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 또한 성장을 위해서는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투자한 자금이 기업(주식)이나, 건설사나 시행사(부동산) 시장으로 들어가 이들의 발전에 일조하기 때문이죠. 한 기업이 운용자금이 필요해 주식시장에 상장했는데 아무도 그 주식을 사주지 않는다면 그 기업은 상당히 어려울 수밖에 없겠죠. 다만 상장(개발, 분양) 후에 거래되는 주식(부동산)은 제로섬 게임에 해당됩니다. 이미 발행된 주식을 놓고 사고팔고를 거듭하며 누군가는 돈을 벌기도 하고, 누군가는 잃기도 하기 때문이죠.

투자로 얻는 수익은 사실 바람직하다, 아니다를 논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무조건 생산적 투자만 좋은 것이다 라고 말하긴 어렵기 때문이죠. 주식시장이 없다면 기업은 자금을 구하기 어려울 것이고, 부동산 시장이 없다면 건설사는 주택, 건물을 지어 분양할 수 없을 테니까요. 이해되시죠?



6. 경제신문 관련


Q. 안녕하세요, 오늘은 경제신문이나 기사~! 이왕이면 어디 것을 보는 것이 좋을까? 에 대한 질문입니다. 최근에는 신문이나 온라인 기사들을 보면서 생긴 버릇 중 하나가 마지막에 어느 신문사인지를 보게 됩니다. 신문사마다 정치색이 짙은 경우도 있고 거짓 뉴스들도 있고 아무 생각 없이 퍼 나르는 뉴스들도 많아서 넘쳐나는 정보들 속에 진실과 거짓을 구분해 내려는 노력에 피로도가 쌓이더라고요. 혹시 경제 관련해서 추천하는 신문사나 매거진이 있을 까요?     


A. 글쎄요, 지금까지 받아본 질문 중에 제일 어려운 것 같네요. ㅜㅜ 일반적으로 사회, 정치면에서는 신문사별로 정치색이 많이 드러나는데 반해, 그나마 경제면 기사는 아무래도 수치를 기반으로 작성해야 하니 덜 그런 듯 싶어요. 경제기사는 어느 신문사의 기사를 봐야 하는가 보다는 기사의 수치 정확도, 신빙성, 자료의 제시 등 충분한 팩트를 기반으로 하는 지를 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연습이 필요하겠지요?^^     



7. 금 시세 지표 중 3월분, 4월분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Q. 안녕하세요. 오늘 금 시세 찾다 보니 아래와 같이 기사가 나왔는데요.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1%(1.70달러) 오른 1,835.10달러에, 3월 인도분 은은 온스당 1.8%(0.49달러) 오른 26.889달러에 각각 장을 마감했습니다."

미래에 인도분이라는 것을 보니 선물 개념인 것 같은데, 어떤 지수를 기입해야 하는 걸까요??? 정확히 몇 월 인도분이라는 것을 기입해야 맞는 건지..... 


A. 금은 현물이 아닌 선물로 거래가 되는데요, 대개는 2개월 간격을 두고 거래가 됩니다.

예를 들어 1월인 경우 3월 인도분이 거래되다가, 2월이 되면 4월 인도분으로 옮겨가야 됩니다. 하지만 바로 옮겨가는 것이 아니라 거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일주일 정도 시간이 걸립니다. 즉, 3월 선물을 조금씩 팔아 4월로 갈아타야 하는 거지요. 그래서 뉴욕마감 기사에서도 3월분, 4월분 이야기가 동시에 나오는 거고요.

조금 어렵지요? 그냥 이 정도만 알고 계셔도 충분할 겁니다.^^

(선물 거래 관련 콘탱고나 백워데이션이란 용어도 나오는데 나중에 설명할게요~)     



8. 모멘텀이란 용어에 대해


Q. 안녕하세요. 오늘 뉴욕마감 기사 보니 아래와 같은 기사가 있습니다.

온라인 증권사 E-트레이드 파이낸셜의 투자전략 담당 전무이사 마이크 뢰벤가르트는 "지난 몇 주 동안 주식시장이 (게임스탑 등 일부 종목 과열 사례로) 시끄러웠다"며 "단일 종목에 대해선 과열장 조짐이 있을 수 있지만 표면적으론 경기가 모멘텀을 되찾고 있다"라고 말했다.

여기서 밑줄 친 문장이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겠네요.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 그 말인 건지...???     


A. 모멘텀 투자(Momentum Trading) :

기관 또는 외국인 투자가 등이 시장 분위기에 따라 '과도매수'또는 '과도매도'하는 투자방식으로, 예를 들면 지난 몇 개월간 이미 상승세를 보인 주식을 매입하는 투자를 말한다. 모멘텀이란 주가의 추세를 전환시키는 재료, 해당 종목 주가가 변할 수 있는 근거를 말한다.

한마디로 쉽게 설명하자면,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그럼에도 투자 환경상 충분히 더 오를 수 있다고 보는 것을 말합니다.^^     



9. ‘어닝 호조’라는 게 무슨 뜻일까요?


Q. 기사에서 '어닝 호조'라는 단어를 봤는데요. 네이버에 검색을 해봐도 정확한 뜻을 찾을 수가 없어서 문의드립니다. 어닝이 혹시 earning을 말하는 건가요? 그렇다면 아래 기사에서 미국 국민들의 고용률이 올라 소득 수준이 올라갔으며, 그로 인해 앞으로의 경제 상황이 좋을 것이라 예측되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뜻인 것 같은데, 맞게 이해한 것인지 궁금합니다. :)

“이날 증시는 미국의 경제지표와 어닝 호조에 일제히 올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계절조정치)는 77만 9000건으로 지난주 대비 3만 3000건 줄었다. 3주 연속 감소세이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고용시장의 안정화 추세로 다음 달 5일 나오는 1월 신규 고용지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A. 어닝은 earning이 맞습니다. 어닝은 기업의 소득(수입)을 의미하며, 상장사의 경우 보통 분기별 또는 반기, 연도별로 자사의 어닝을 발표합니다. 금융기관에서는 공식 발표 전 예상치를 전망하는데, 만약 전망치보다 훨씬 더 많은 어닝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어닝 서프라이즈, 그 반대의 경우에는 어닝 쇼크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어닝 호조라는 어닝 서프라이즈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기업의 수입이 상당히 좋아지고 있다는 뜻이라 해석하시면 됩니다.^^



☞ <돈습관1기> 알쏭달쏭 경제 Q&A 모음(3)



https://cafe.naver.com/moneystreamhabit

(<돈의 흐름을 읽는 습관> 1기가 활동하는 돈습관 카페)




차칸양

"경제·경영·인문적 삶의 균형을 잡아드립니다"

- 재무 컨설팅, 강의 및 칼럼 기고 문의 : bang1999@daum.net

- 에코라이후(http://cafe.naver.com/ecolifuu) - - 목마른 어른들의 배움&놀이터



※ 공지사항입니다~!

라이프 밸런스 컨설턴트(Life Balance Consultant) 차칸양이 본격적인 개인 재무 컨설팅을 하고 있습니다. 평소 자산관리나 재무설계 그리고 노후 대비를 위해 무언가를 하고 싶은데 그 방법을 몰라 실행하지 못했던 분들, 투자를 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거나 겁부터 나시는 분들 혹은 실패하신 분들, 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함으로써 경제 플랜을 세워야 하는 새내기 직장인들, 퇴직을 앞두고 경제를 비롯한 삶에 대한 고민이 많으신 분들 등 경제와 관련된 조언과 해법을 드립니다. 또한 컨설팅을 진행하더라도 절대 펀드, 보험상품 등에 대한 가입 권유를 드리지 않습니다.^^

방식은 직접 대면과 온라인(화상) 방식 2가지가 있으니 본인의 상황에 따라 신청하시면 됩니다. 직접 대면이 꺼려지거나 거리상으로 먼 지방 거주자의 경우 온라인 방식을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재무, 투자 그리고 인생 준비를 위한 여러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의 많은 관심 바라며 자세한 사항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https://brunch.co.kr/@bang1999/489

https://brunch.co.kr/@bang1999/519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