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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칸양 Jun 30. 2021

남자는 여자가 길들인
마지막 동물이다

인천교육청 16차시 강의를 진행하며(4편)


☞ 인천교육청 16차시 강의를 진행하며(프롤로그)

☞ 밤 11시 59분 50초에 탄생한 인류(1편)

☞ 인류에게 상상의 능력이 없었다면(2편)

☞ 국민의 읍소로 만들어 낸 결혼제도!(3편)



수십년 만에 시작된 여성 우위의 시대


국가가 형성된 이후 본격적인 문명의 발달이 시작됩니다. 그러면서 사람들의 생활 자체도 큰 변화를 겪게 되는데, 특히나 수렵 시절 생존을 위해 남자들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었던 여성들의 삶은 큰 전환을 맞이하게 되죠. 인류가 지구 상에서 본격적인 드라마를 만들기 시작한 수십만 년 이래 처음으로 남성 우위가 아닌, 여성 우위의 시대가 펼쳐지게 된 겁니다.


농경사회의 시작으로 인해 더 이상 수렵을 하지 않아도 먹고사는 것이 가능해진 사회에서 여성의 역할은 여전히 수렵의 DNA를 가진 남자들의 사냥 본능을 가라 앉혀 차분히 농경사회에 정착하도록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현대사회에 들어와서도 마찬가지라 할 수 있는데, 여성들이 집안일을 돌봐주기를 원하는데 반해 남성들은 여전히 밖으로 뛰쳐나가(?) 무언가를 자꾸 사냥하고자 하죠. 이미 몸 안에 깊이 새겨진 수렵 DNA가 마치 본능처럼 작용하기 때문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이에 대해 미국의 역사철학자로 유명한 윌 듀런트 교수는 자신의 저서 <역사 속의 영웅들>를 통해 ‘남자는 여자가 길들인 마지막 동물’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도 여전히 ‘길들여야 하는 동물(!)’이라 봐야 하겠지만 말이죠. 또한 자신의 유전자를 잇기 위해 반드시 여성의 존재가 필수적인 만큼 ‘남자는 여자에게 공물을 바치는 존재’라 주장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죠? 그렇지 않다면 유전자의 복제는 물론 증식까지도 종말을 맞이하게 될 테니 말이죠.



경제와 정치는 실과 바늘의 관계


문명은 경제의 시작을 만드는 단초로 작용합니다. 특히나 사유재산은 경제의 체계를 만드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가 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 어찌 보면 경제는 이 사유재산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그리고 누가 더 많이 가질 것인가의 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결국 2가지 문제로 귀결됩니다. 하나는 누가 더 많이 생산해 내느냐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렇게 생산된 사유재산을 누가 소유하느냐 하는 것이죠.


이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 할 수 있는데, 여기에는 이를 쟁취하기 위한 수많은 갈구와 욕망, 그리고 전쟁까지 불사하는 탐욕이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사유재산 자체를 경제적 영역이라 본다면, 이를 쟁취하기 위한 모든 행동들은 정치의 영역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한편으로 정치는 경제를 놓고 경쟁하는, 혹은 쟁취를 위한 또 다른 영역이라 할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몇십 년 전만 해도 경제학에 대해 논할 때면 따로 경제학을 떼어내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경제학이라는 두 가지 학문을 묶은 형태로 생각했던 겁니다.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였기 때문이었던 거죠.


사유재산으로부터 시작된 경제체제는 시간을 거치며 다양한 분류를 만들어 내게 되는데, 대표적인 예가 바로 계급사회라 할 수 있습니다. 즉 부자(가진 자)와 가난한 자(못 가진 자)를 구분하고 더 나아가 이를 계급화하게 된 겁니다. 그리고 이는 할아버지에서 아버지로, 다시 아버지에서 아들로 세습되며 정형화된 계급 체계를 형성하게 되죠. 이는 단순히 경제적 부분만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정치 또한 함께 엮어질 수밖에 없는데, 예를 들어 왕족, 귀족의 경우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초기 사유재산을 많이 가진 자들이 아무래도 힘이 있었을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정치 앞선에 나섰을 가능성이 컸다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졍치와 경제의 결합은 세습을 거치며 확고히 다져졌고, 이것이 바로 계급사회를 형성하는 토대가 되었을 겁니다.


왕족뿐 아니라 귀족들의 사유재산에 대한 생각은 일반인들과는 판이하게 달랐습니다. 고대 그리스 시대를 대표하는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 또한 귀족 출신으로, 그는 그 시대에 깨어있는 사람이라 할 수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말은 지금 시대에 보면 정말 황당할 정도로 편파적으로 들리기까지 합니다. 아마도 지금 시대 이렇게 발언한다면 그 즉시 그에 대한 안티는 엄청나게 불어날 겁니다.



재산(땅과 노예들)을 소유하는 것과 일하지 않는 것이 두 가지야 말로 인간적인 삶의 기본이다.”


                                                                       -- 아리스토텔레스 --



☞ 니들이 왕이면, 나는 황제야!(5편)




차칸양

"경제·경영·인문적 삶의 균형을 잡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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