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속 아이디어를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제품으로 탈바꿈하게 도와주는 곳
이번 실리콘밸리 방문 중 가장 좋았던 HAX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한다.
HAX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Haxlr8r는 세계 최초 HW accelerator이다.(hax.co)
지난 6월 심천 메이커페어에 갔다가 우연히 Founder인 Cyril을 만났고, 보자마자 인터뷰 좀 하자며 말을 걸었던 것이 계기가 되어 SF 오피스에 방문할 수 있었다. (Tech보다 UX 8회 참고 : https://brunch.co.kr/@banglab/15)
HAX는 심천에 기반을 둔 회사이다.
제품을 만들어내는 과정(accelerator)과 제품이 완성된 이후 시장에 내놓는데 필요한 과정(boost)을 따로 운영하고 있다. Accelerator 프로그램은 심천에서, Boost 프로그램은 SF에서 진행하고 있다. SF office는 오픈한지 2-3달 정도 됐다. 사무실은 SF 시내에서도 후미진 곳에 있다. 사무실까지 찾아가는 길이 무서웠다.
6월에 처음 만났을 때까지만 해도 accelerator에 매진하고 있었는데, HAX에 조인한 스타트업들 중 shipping할 수 있는 제품이 속속 나오면서 boost 프로그램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Boost 1기가 나왔다. 10개 스타텁 :https://hax.co/startups/boost-101-2015/)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 필요할까봐 미리 만들어둔 것이 아니라, 필요하기 때문에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하나씩 추가한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현재 사업이 저 두개 외에 두개가 더 있었는데, 음식과 바이오 관련된 사업이었다.
보는 순간 "wow~!!!"
왜 저 곳에서 저 사업을 시작하게 됐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예전에 비해 HAX에 조인한 제품의 카테고리가 많이 늘어났는데, 가장 눈에 띈건 bio 관련된 스타트업이 많았다는 점이다. Bio 분야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선뜻 발을 들이기 쉽지 않은데, 스타트업에서도 가능하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HAX에 조인하는 스타텁은 모두 눈에 보이고 손으로 만질 수 있는 HW 제품이다. 그러기 때문에 서비스에 비해 투자받기도 용이하다는 점이 인큐베이터나 다른 accelerator와의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제조업체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써, 일원이 되고싶은 마음이 강렬하게 들 정도로 매력적인 회사다. 제조하는데 필요한 설비를 갖추지 않은 작은 회사를 통해 HW가 만들어진다는 점, 그리고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사람들이 모여든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밖에서 말고 안에서 보면 또 다른 의미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이건 흔히 떠올릴 수 있는 인큐베이터나 코워킹스페이스와는 또 다른 환경이다.
1회 보기 : https://brunch.co.kr/@banglab/12
2회 보기 : https://brunch.co.kr/@banglab/4
3회 보기 : https://brunch.co.kr/@banglab/6
4회 보기 : https://brunch.co.kr/@banglab/31
5회 보기 : https://brunch.co.kr/@banglab/5
6회 보기 : https://brunch.co.kr/@banglab/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