林徽因 <你是人间的四月天>
안녕하세요.
오늘은 며칠 전 낭송방 소오생 작가님께서
소개해주신 린후이인(林徽因)의 시
<你是人间的四月天 너는 4월의 하늘>을
엄마 버전으로 낭송해 보았습니다.
저도 엄마인지라 한눈에 바로
아가를 바라보는 엄마의 언어임을 알았는데요.
이 세상 4월의 하늘이라는 표현도
웃음소리에 바람 부는 스위치가 켜진다는 말도
그저 보드라운 아가를 바라볼 때
떠오를 수 있는 단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문득 궁금한 점이 생겼습니다.
중국어를 모르시는 분들이 들으실 때에도
혹시 시가 전하는 따스함과
엄마의 사랑을 느낄 수 있을지
어쩌면 그 언어를 몰라도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아래 엄마 버전은 소오생 작가님께서
번역한 것을 '제 맘대로' 수정해봤습니다..;;
아가 너는 말이지.
온 세상 4월의 하늘이란다.
네 웃음소리에 사방의 바람이 켜지고
찬란한 봄은 경쾌하게 춤추기 시작하지.
너는 4월 아침의 뿌연 구름
황혼을 스치는 부드러운 바람
무심결에 반짝이는 별들과
꽃잎 사이 똑똑 떨어지는 가랑비
그 경쾌함, 그 어여쁨.
싱그러운 꽃의 왕관을 얹은 너는
천진한듯 장엄한 밤의 보름달.
눈 녹은 후 연노랑
파릇한 새싹의 초록이 물드는
그게 바로 너란다.
촉촉한 기쁨, 수면에 찰랑이는 꿈 속의 하얀 연꽃
그루마다 피어나는 너는 꽃,
들보사이 지저귀는 너는 제비,
사랑, 따스함 그리고 희망
아가 너는, 온 세상 4월의 하늘이란다.
엄마 버전(한국어)
엄마 버전(중국어)
앞부분에 제목을 떼먹은 이유는
녹음 중 저희집 롱롱이가 끙끙거려서...
어쩔 수 없이 본론부터 시작했습니다.;;
사실 한 번에 녹음한 건 아니고
처음 낭송할 때 울컥하는 바람에..ㅋㅋ
Anyway 숙제 끄읕~~~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