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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AT 비에이티 Oct 07. 2021

BAT 조직문화 톺아보기⑤-회사의 "OOO"이 좋아요

시니어가 본 BAT의 강점과 잠재력

넷플릭스의 조직문화에 대해 다룬 '파워풀'에는 이런 대목이 나온다.


넷플릭스 前 최고인재책임자인 패티 맥코드는 그 곳에서 14년간 일하며 가파른 성장 속도만큼 끊임없이 도전에 맞닥뜨렸고, 수위도 매번 높아졌다고 한다.

당연한 일이다. 사업과 경쟁 환경은 빠르게 진화하기 때문이다. 개발한 기술과 서비스에 관련한 문제는 곧 기업의 생존 여부를 결정했기 때문에 매번 촉각을 곤두세워 결정하고 해결하지 않으면 미래를 예측하기 힘들다.


이럴 때 기업은 어떤 태도가 요구될까. 비즈니스 모델과 서비스 기술, 이 모두를 실행하는 팀원은 변화의 속도를 맞추는 것 이상을 해야 한다. 구체적으론 예견될 변화를 감지하고, 그에 맞는 대책을 마련하고 전략을 세우며 변화를 앞서 준비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렇다 보니 많은 기업에선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노력한다. 더 나은 이가 합류할 수 있도록 조직 내 제도를 다지고, 최전방에서 뛰는 구성원의 비즈니스 파트너가 되어 협력하는 것은 모든 재무·인사담당자의 일이다.


BAT 또한 재무·인사팀이 각각 존재한다. 김준호,권예은 팀장 모두 국내·외 유수의 기업을 10년 넘게 거치며 세심함과 통찰력을 길러온 발군의 인재로, 기업과 구성원의 동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들이 BAT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들이 발견한 BAT의 성장 동력 요인과 이를 통한 가치 실현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Editor Hyein Seo

Photographer Inae Lee




Part.2 BAT와의 경험

 

경력직으로 회사에 입사해 BAT에서 받은 첫인상을 소개해주신다면요.


준호: 면접 때부터 느꼈던 수평적인 분위기가 여러 회의에서도 그대로 느껴진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입사 전 기대했던 대로 모두가 서로의 이야기를 편히 들을 준비가 되어있다는 것도 느껴지고요.


예은: 처음 받은 인상은 구성원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회사가 운영된다는 것이었어요. BAT의 구성원 모두 실력을 갖췄고 스스로 정직한 방향을 선택할 줄 알죠. 많은 제도들이 이들의 판단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열려 있는 경우가 많고, 권리의 남용 없이 지켜지고 있어요.

거기에 각 그룹의 자치권이 많이 보장되는 편입니다. 직무의 특성을 고려해 문화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것인데요. BAT는 디자인, 마케팅, 그로쓰 그룹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그룹장은 담당하는 그룹의 특성을 반영해 운영 방향을 결정하고, 대표는 크게 어긋나지 않는 지만 검토하고 바로잡습니다.

실제로 각 그룹장은 조직문화에 대해 많이 공부하고 연구해서 실천하고 있어요. 그런 점에서 인사팀은 ‘관리’의 주체가 아닌, 보다 나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비즈니스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재무팀과 인사팀만의 독특한 문화가 있을까요.


준호: 재무팀 하면 떠오르는 보수적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그래야 팀 간 협조 요청이 자유로울 테니까요. 아직 저희 팀만의 문화는 없지만 기존의 재무팀과는 다른 ‘발랄함’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예은: 어쩌면 비슷한 고민일 수도 있는데요. 인사팀은 전형적인 인사 업무에서 벗어나 좀 더 본질에 가까운 것이 무엇일지 고민합니다. BAT의 인사팀은 현재 총무 업무라고 부르는 영역도 함께 다루고 있는데요. 저희는 그 직무를 ‘Operation Excellence Manager’라고 칭합니다. 최상의 운영을 추구하는 업무를 수행한다는 목적을 이름에 반영했습니다.

그리고 인사팀 업무를 어떻게 구조화 할 것인지 고민한 결과 ‘조직’과 ‘구성원’이라는 두 관점을 기준으로 한 ‘HR 로드맵’을 만들었어요. 단순히 채용, 보상, 평가 라는 틀에 갇히지 않고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바를 담으려 노력했는데, 기회가 있다면 공유하고 싶어요.


특별히 좋아하는 BAT만의 핵심가치가 있으신가요.  


예은: 모든 가치를 다 좋아하지만, 그 중에서도 ‘사실과 논리에 근거해 커뮤니케이션하고 합리적으로 의사결정한다’는 ‘합리성’을 가장 좋아해요. 이것이 BAT가 항상 좋은 결과물로 클라이언트를 만족시키는 원동력인 것 같거든요.

이곳은 토론문화가 잘 형성되어 있어요. 에이전시 특성상 어쩌면 다른 회사의 일을 해준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저희는 클라이언트의 성장을 위해 항상 진심으로 프로젝트를 하고 있어요. 그 과정에서 토론은 필수인데, 쉽게 타협하지 않고 더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다들 진심으로 논의하죠.

얼마 전 실시한 조직건강도 평가에서 어떤 분이 ‘예스맨은 NO’라고 표현하셨더라고요. 그게 바로 우리의 조직문화를 설명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되는 인상깊은 답변이었습니다.


(왼쪽부터)권예은 인사팀장, 김준호 재무팀장


스타트업엔 전략, 제도+문화, 조직구조 및 구성원, 공유가치, 리더십, R&D 역량, 회의문화 등 7개 사업 운영 요소가 존재한다고 합니다. 현재 BAT에선 어떤 부분을 강점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어느 부분을 강화하며 나아갈 계획인가요.


예은: 인사전문용어 중 ‘조직시민행동’이라는 정의가 있어요.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 뿐만 아니라 조직에 참여하고 관심을 갖는 태도인데요. BAT는 서로가 지켰으면 하는 행동을 스스럼없이 의견을 내고, 모르는 것을 적극적으로 묻고 답하는 채널이 활성화되어 있어요. 이타심이 굉장히 강한 거죠. 에이전시 특성상 업무강도가 높은데도 부정적인 에너지를 가진 분이 거의 안 계세요. 할 수 있다, 해보자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어요. 그런 분들이 계셔서 함께 성장하자는 의지도 강렬합니다. 이는 BAT를 구성한 최초 시점부터 이러한 핵심가치를 잃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봐요.

그 뿐 아니라 BAT가 가지고 있는 좋은 문화와 이를 실천하는 방법이 다양한데 아직 외부에 충분히 알려지지 않아 아쉬워요. 인사팀은 앞으로 이런 내용을 바탕으로 자체 브랜딩을 강화해 많이 전파시키고 싶습니다.


준호:  저는 그룹장들의 ‘수평적인 리더십’에 감명했어요. 그룹장이면 일반 회사에선 이사, 상무급입니다. 그런 분들이 실제로 최전선에서 실무진과 같이 나아가며 방향성을 올바르게 봐주고 파고들며 고민하는 모습을 보니 BAT에 합류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스타트업이기에 가능한 거라고도 생각하지만 기대 이상으로 고민을 많이 하시고 결정하시는 게 좋았어요. 회사를 진심으로 사랑하시는 게 느껴지더군요.

재무팀에선 리더십의 가치를 존중하며 회사 내 원활한 흐름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하며 나아갈 계획입니다.


대개 스타트업은 한정된 자원 안에서 구성원의 동기부여 방안을 고민합니다. BAT에서의 계획은 무엇일지 궁금합니다.


예은: 내적으로 동기부여가 되는 것은 어느 정도 타고난 성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채용 과정에서 그 부분을 발견하려고 노력해요. 실제로 구성원 대부분 내적동기가 매우 강한 분들로 구성되어 있고요. 그래서 인사팀은 이분들이 좀 더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하는 의무가 있어요. 구성원 스스로 자기결정권을 높이며, 보다 도전적인 업무를 부여하고 그 안에서 성과를 내는 경험을 하게 하는 것이죠.

이러한 제도는 최소한으로 마련하고 구성원 스스로 판단해 선택할 수 있게 하고 싶어요. 그 과정에서 인사팀은 제도를 만든 취지와 지향점을 설명하기 위해 노력하고요. 예를 들어 BAT에선 야근 식대에 제한이 없어요. 언제 쓰고 비용이 얼마인지를 단순히 관리하는 게 아닌, 이를 제공하는 목적을 설명하고 그에 따라 행동할 수 있게 하는 겁니다. 이 뿐 아니라 많은 부분에서 구성원이 스스로 결정하고 선택할 수 있는 제도가 될 수 있도록 보완하고 노력 중이에요.


팀 내 목표와 각오를 알려주세요.

 

예은: BAT는 건강한 조직문화가 형성되어 있어요. 이를 어떻게 하면 직관적으로, 분명히 설명할 수 있을지 고민 중입니다. 거기에 그룹마다 형성된 특성을 살린 문화도 잘 알리고 싶어요. 일관성 있게 지켜 나가야 할 것을 앞으로도 고심하며 운영할 계획입니다.


준호:  BAT는 지금껏 순조로운 성장 중이며 이제는 여기에 맞춰서 바르게 성장하는 지에 대한 정확하고 대중적인 지표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됩니다. 재무팀에선 경영진이 정확한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도록 회사에 최적화된 지표를 세팅하고, 현재의 성과를 BAT크루들이 쉽게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공유할 계획입니다.

성장 중인 BAT가 큰 성장통을 겪지 않고 순항할 수 있도록, 제 모든 경험을 살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채용 계획이 있으신가요.


예은: 현재 ‘리텐션 매니저’ 직무를 기획 중이에요. 구성원의 동기부여를 위한 모든 활동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것입니다. 기업의 변화에 따라 성장에 대한 기준도 높아지는데, 이를 위한 포지션도 기획 중이고요. 직무가 열리면 많은 지원 부탁드립니다.


준호: 조만간 재무·회계 경력직 담당자를 채용할 예정입니다. BAT는 현재 재무·회계적으로 새롭게 진행해야 할 것들이 많은 상태인데요. 새로운 설계를 진행한 뒤 저희와 함께 빠르게 실행해주실 분을 모시고자 합니다. 경력직 분들이시라면 본인의 커리어를 한층 더 견고하게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자신합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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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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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 비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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