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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세상밖으로

만남

by 낮은소리


보리비빔밥과 도토리묵 한 접시를 놓고 마주한 점심식사! 반가운 만남에 도토리묵과 어울리는 막걸리라도 한 사발 시켰으면 좋으련만...


운전을 해야 하니 아쉽기 그지없던 오래된 지인 언니와의 식사자리!




이 만남이 뭐가 그리 어려웠던가?

운전대만 잡으면 만날 수 있는 거리였는데

2년 반이란 시간이 걸릴 줄이야.

그동안 나의 공황장애로 마음의 병만 커져만가 소중한 이들을 만나지 못하고 가슴앓이를 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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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여섯 살이나 많은 언니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마치 가족인 양 손끝, 눈빛, 말투에서 따스함이 묻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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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의 눈빛은 나의 부족함이 부끄럽지 않도록 감싸고 많은 이해를 하고 있다.


갑자기 연락두절이었던 몇 년이란 시간이 단 몇 시간 만에 아니 만나자마자 무장해제되었으니..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소중한 인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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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사람을 만나고 살아야지!

연락하고 살아야지

천년만년 살 것도 아닌 도 아닌데,

이제는 용기 내 밖으로 나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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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 만나면 술술 풀릴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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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