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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별무슨별 Jul 14. 2023

[프롤로그] 남미 한 달 여행 후 달라진 것

더 단단해진 마음과 일상 속 여유로움을 느낀다는 것

남미 여행 후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뭐든 다 할 수, 해낼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과

안 되더라도 스스로를 탓하거나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강인한 정신을 갖게 됐다는 것입니다.


물론 원래도 그런 성향이 있긴 했지만

위험하다고 다들 말렸던 남미를

다치거나 잃어버린 것 없이

사지 멀쩡하게 잘 다녀오고 나니

회사 생활도 하나의 점 같이 느껴졌달까요?


세상살이 내 뜻대로만 되는 건 아니라고들 하던데

주어진 상황에서 열심히 하되

계획한 대로 모든 게 잘 되는 건 아니니

너무 일희일비할 필요 없다는 걸 

이제는 진짜로 알아버렸네요.


그저 오늘 하루를 잘 보내고

소중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게

참 중요하다 싶어요.


작은 거에 연연하거나

뜻대로 되지 않는 것들에

부정적인 생각을 하거나

크게 실망하지 않는 내가 되었습니다.


최근 행복했던 순간 (느긋하게 책 보며 디저트 & 티 타임)


빠른 삶에 익숙해져 있었고 급한 성격이었는데

남미 사람들은 그저 흘러가는 대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더군요.


누군가는 게으르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저 또한 한때는 그렇게 생각한 적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그 속도가 어쩌면

자연스러운 걸 수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이제는 깜빡이는 횡단보도에서 서둘러 뛰지 않고

닫히는 엘리베이터 버튼을 애써 누르려 하지 않아요.


그거 한 번 보낸다고

큰일이 벌어지는 건 아니란 걸 알았거든요.


기다리는 시간 동안 주변을

더 둘러보는 여유를 가지는 것.

별거 아닌데 그 작은 시간들을

하나하나 느낄 수 있다는 게 참 좋다는 걸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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