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단 한 문장으로

나를 움직인 건 계획이 아니라, 단 하나의 문장이었다.

by 단음

[PART 1] 어느날, 클래식

3. 단 한 문장으로



그 무렵 나는,

공연장을 직접 찾기보다는 작은 화면 너머 영상과 음원, 후기와 해석을 찾아보는 것으로도 충분히 행복했다.

아이들을 돌보는 엄마로서 공연장에 간다는 건, 어쩐지 사치처럼 느껴졌다.


그렇게 홀로 빠져든 시간 동안

<바흐 플러스>, <클래식 레볼루션>,

<정명훈 & kbs교향악단>, <계촌 클래식 축제>,

<정명훈 & 원코리아>, <광주시향 정기연주회>,

<통영국제음악당 광주시향 협연>까지.

해외 공연, 초청 공연을 제외하고도

무려 7번이나 있었던 기회를 그저 지나쳐버리고 있었다.


이 많은 공연을, 그냥 흘려보내다니...

(내 손가락은 아직도 반성하고 있다.)








그러다 어느 순간,

끝없이 찾아 읽던 댓글과 후기 속에

자꾸 눈에 밟히는 한 문장이 있었다.


“공연장에서 느끼는 감동은 달라요.”


그 문장은,

그저 한 줄짜리 문장이었을 뿐인데—

묘하게 마음을 붙잡았다.


‘나도, 가서 느끼고 싶다.’


그 생각이 들고 나서야,

비로소

나의 첫 티켓팅이 시작되었다.






여러분에게도,
처음 공연장에 가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혹은 아직,
가보지 못한 누군가의 연주가 있으신가요?




몸포우 ‘정원의 소녀들’ — 나를 공연장으로 이끈 결정적인 앵콜.

[LIVE] Yunchan Lim(임윤찬) - Mompou: Scènes d’enfants: No. 5, Jeunes filles au Jardin (출처: 유니버설뮤직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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