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움직인 건 계획이 아니라, 단 하나의 문장이었다.
그 무렵 나는,
공연장을 직접 찾기보다는 작은 화면 너머 영상과 음원, 후기와 해석을 찾아보는 것으로도 충분히 행복했다.
아이들을 돌보는 엄마로서 공연장에 간다는 건, 어쩐지 사치처럼 느껴졌다.
그렇게 홀로 빠져든 시간 동안
<바흐 플러스>, <클래식 레볼루션>,
<정명훈 & kbs교향악단>, <계촌 클래식 축제>,
<정명훈 & 원코리아>, <광주시향 정기연주회>,
<통영국제음악당 광주시향 협연>까지.
해외 공연, 초청 공연을 제외하고도
무려 7번이나 있었던 기회를 그저 지나쳐버리고 있었다.
이 많은 공연을, 그냥 흘려보내다니...
(내 손가락은 아직도 반성하고 있다.)
그러다 어느 순간,
끝없이 찾아 읽던 댓글과 후기 속에
자꾸 눈에 밟히는 한 문장이 있었다.
“공연장에서 느끼는 감동은 달라요.”
그 문장은,
그저 한 줄짜리 문장이었을 뿐인데—
묘하게 마음을 붙잡았다.
‘나도, 가서 느끼고 싶다.’
그 생각이 들고 나서야,
비로소
나의 첫 티켓팅이 시작되었다.
여러분에게도,
처음 공연장에 가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혹은 아직,
가보지 못한 누군가의 연주가 있으신가요?
몸포우 ‘정원의 소녀들’ — 나를 공연장으로 이끈 결정적인 앵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