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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림한장이야기 Nov 25. 2023

거품은 사라졌다. NFT의 정신은 어디로?

나의 디지털 라이프 ver2

디지털 이미지 하나가 말도 안 되는 가격에 판매되었던 시기가 불과 얼마 전입니다. 유명 오프라인 미술품 거래소에서 NFT작품이 거래되기도 했었죠. 그때의 광풍은 정말 뜨거웠습니다. 양적완화의 시대가 끝나고 돈이 줄어들자 NFT 자산뿐만 아니라 가상자산시장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가상자산과 거의 한 몸이었던 "메타버스"는 지금 어디 있나요? 페이스북은 사명을 "메타"로 바꾸기까지 했는데 보기 민망할 정도입니다. 


나의 디지털 라이프 ver2

거품은 사라졌다. NFT의 정신은 어디로?

NFT 자산 가격의 현실화는 시간문제였습니다. 그동안 NFT를 바라보는 시각은 온통 돈 하나뿐이었습니다. 지난 글 "NFT의 진짜 의미는 무엇일까?"에서 언급한 NFT의 진짜 의미에 대한 방향은 아무도 관심이 없었습니다. 저는 NFT 작품 발행을 직접 해 가며 세부 사항들을 공부했었죠. 그 과정을 "그림 한 장 이야기, NFT를 발행하라!"라는 글에 담기도 했었습니다. 


가상 자산 시장이 폭락한 지금이 진짜 블록체인의 진가가 발현될 때라고 생각합니다. NFT 작품으로 엄청난 돈을 벌 수 있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NFT 본연의 기능인 디지털 원본인증에 집중해야 될 때입니다. 디지털 원본인증이라는 기술이 어떻게 발전할지 아무도 모릅니다. NFT기술은 사라지고 다른 기술이 나올지도 모르죠. 저는 좀 더 간편하고, 저렴한 기술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AI가 그림을 그리는 시대입니다. AI가 그린 그림과 내가 그린 그림을 구별하는 일이 중요해졌습니다. 내 그림을 디지털 세상에서 원본인증을 받아야만 하는 이유가 또 하나 추가된 것입니다. 이는 꼭 그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닐 것입니다. NFT의 원본인증 정신이 계속 살아있을 수밖에 없는 이유이죠. 


가상자산의 거품은 사라졌습니다. 다행입니다. 돈 때문에 가려진 진짜 그들의 가치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탐욕의 눈이 아닌 디지털 유목민의 시선으로 기술을 바라봐야 할 때가 도래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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