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TV 외화 시리즈들
(TV 외화 시리즈 "제너럴 호스피털 General Hospital", "ER", "그레이 아나토미 Grey's Anatomy"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병원에는 참 많은 이야기들이 숨어 있습니다. 인생의 희로애락이 고스란히 담겨있죠. 그래서인가요? 드라마의 단골 소재로 병원이 자주 등장합니다. TV 외화 시리즈도 예외는 아닙니다.
혹시 "AFKN"이란 단어를 들어보셨나요? 정확히는 "AFKN Korea"일 겁니다. American Forces Network Korea를 지칭하는 것으로 옛날에는 미군방송이라고 불렀죠. 어릴 때 저는 AFKN을 즐겨봤습니다. 대부분 미국 애니메이션을 보기 위함이었죠. 당연히 번역이 없었습니다. 미군만을 위한 방송이었으니까요. 내용은 몰라도 그림만 봐도 즐거웠습니다. 그 당시 AFKN을 틀면 가장 자주 보게 되는 로고가 있었는데 아래 그림과 같았습니다.
미국 드라마들을 우연히 AFKN을 통해서 접하곤 했는데 "제너럴 호스피털"은 정말 자주 하더군요. 아마 국내에서는 정식 방영된 적이 없는 것으로 압니다. 저도 이 시리즈를 AFKN 이외에서 본 기억이 없습니다. 이 글을 위해 검색을 해보니 1963년부터 지금까지 계속 방영되고 있는 현역 드라마더군요. 대단합니다. 그만큼 병원이란 곳은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 곳이란 증거일 겁니다.
"제너럴 호스피털"이후 병원을 소재로 한 외화 시리즈로 저의 관심을 받은 작품은 "ER"이었습니다. 하지만 시리즈를 감상할 수는 없었습니다. (뒤늦게 국내 방영이 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럼에도 제가 관심을 가졌던 이유는 이 시리즈에 출연한 배우가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 때문이었습니다. 바로 "조지 클루니"였죠. 지금은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배우들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는 인물입니다. 지난 글 "TV 스타에서 무비 스타로..."에서 마땅히 다루었어야 할 배우였습니다. 제가 그만 빼먹었네요.
이번 글에서 진짜 이야기하고 싶었던 병원 소재의 TV 외화 시리즈는 "그레이 아나토미"입니다. 아직까지도 병원 외국 드라마하면 저에게는 그레이 아나토미 이외에는 다른 것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그레이 아나토미"는 미국 막장 드라마로 불리기도 하고 많은 비판과 조롱을 받기도 합니다. 미국 현지 기준으로 2005년에 방영을 시작해서 아직까지도 시즌을 이어가고 있는 현재 진행형 시리즈이죠. (글을 쓰고 있는 시점은 2024년 10월입니다.)
지상파 방송에서 우연히 보게 된 그레이 아나토미 첫회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다음 편을 너무 궁금하게 만들더군요. 국내에 방영된 첫 시즌은 짧았습니다. 아마도 파일럿 시즌이었을 것 같습니다. 그 후 그레이 아나토미는 정식으로 편성이 되었고 오랜만에 본방사수하는 외화 시리즈가 되었습니다. (어느 순간 더 이상 시즌을 따라갈 수가 없더군요. 너무 많은 편수를 극복하지 못해 시청을 포기했습니다.)
특히 "그레이 아나토미"가 대한민국에서 주목받았던 이유가 있었는데 출연배우들 중 한국계 배우가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바로 "산드라 오"라는 배우입니다. 시리즈의 주인공은 "엘런 폼페오"라는 배우가 연기했지만 사람들의 주목은 주인공의 절친, 크리스티나 양을 연기한 "산드라 오"에게 향했습니다. 연기상도 많이 받았고 지금까지도 배우로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죠.
병원 이야기는 국내 드라마에서도 인기 있는 소재입니다. 멀리 보면 "종합병원"이란 드라마도 생각나고요. 좀 더 가까이에 있었던 드라마로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기억납니다. 병원이란 곳은 방문하지 않는 것이 제일 좋을 것입니다. 걱정과 슬픔을 가지고 병워에 가지만 치유의 환희도 맛보게 됩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병원 이야기는 우리의 마음을 울리고 있네요.
https://youtu.be/PMjWhFzdrfw?si=lUyFVKp0ckSOyDfr
https://youtu.be/r3KCM7ldK08?si=NNSkORV4f2pVHvK3
https://youtu.be/GKyvMFkuCog?si=BbK0XhrhyG5KVS2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