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머문 생각

하루를 여는 작은 습관, 건강을 위한 아침 루틴

by 중간착륙


매일 아침, 정해진 시간에 맞춰 자연스럽게 눈을 뜬다. 언제부턴가 알람이 울리기 전에 저절로 깨어나는 습관이 생겼다. 침대에서 천천히 몸을 일으켜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하루를 연다. 10분간 몸을 부드럽게 풀어주고 나면, 이어서 10분간 아침 명상을 한다. 눈을 감고 깊이 호흡하며, 맑은 정신으로 하루를 맞이할 준비를 한다. 감사하는 마음을 되새기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채우는 이 시간이 하루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 된다.


아침은 역시 음악과 함께해야 제맛이다. CBS 라디오를 켜면 익숙한 팝송이 흘러나오고, 자연스럽게 몸이 리듬을 탄다. 음악과 함께 상쾌한 기분으로 욕실로 향한다. 먼저 소금물로 가글을 하며 밤새 남아 있던 불순물을 씻어내고, 공복에 좋다는 들기름 한 숟가락을 삼킨다. 속이 한결 편안해지는 느낌이다. 마침 라디오에서 퀴즈가 나오길래 얼른 정답을 적어 문자 전송을 했다. 사실 커피 쿠폰보다 더 기다려지는 건 답장이다. 오늘은 어떤 문장이 도착할까?


"오래 기억하고 싶다면 손글씨로 써보라고 하네요. 소설이나 시, 마음에 담고 싶은 글을 필사해 보세요. 머릿속으로 기억하고, 가슴으로 새긴 한 줄이 언젠가 힘이 되고 빛이 될 겁니다.^^ <CBS 김용신의 그대와 여는 아침>"

오늘의 메시지는 글쓰기의 힘을 담고 있다. 나 역시 글쓰기를 가장 훌륭한 처방전이라 믿는다. 100원의 소소한 행복을 누리고 나니 아침이 더욱 상쾌해진다.


다시 욕실로 들어가 헤어 괄사로 두피를 부드럽게 마사지한다. 5분 정도 머리를 쓸어내리며 혈액순환을 돕고 나면, 씻고 난 후의 청량감이 두 배로 커진다. 머리 손질까지 마치고 책상 앞에 앉아 천천히 혈압을 체크하고 기록한다. 마지막으로 의자를 짚고 까치발을 들며 100회 정도 종아리 근육을 풀어준 뒤, 옷을 갈아입으면 출근 준비 완료다.


요즘 가장 큰 관심사는 건강이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침에 눈을 뜨면 독서와 영어 공부로 하루를 시작했다. 아침의 뇌가 학습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대라기에 시간을 투자했지만, 건강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그 모든 것이 무의미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요즘은 마음을 편안하게 다스리고, 즐겁게 하루를 시작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퇴직하기 전까지 건강을 충분히 회복해, 주어진 자유를 온전히 만끽할 수 있기를.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맞이하는 아침이야말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자산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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