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을 한 문장으로 말한다면,

슈퍼우먼이 되어야 하는 5월.

by 희재

5월을 한 문장으로 말한다면,

“all-rounder”

일-육아-사람 관계 모두 신경 쓰며 지냈던 5월이다.


가정의 달 5월은 내가 하고 있는 꽃일이 가장 바쁜 시기이다.

어린이날 주부터 스승의 날 주까지 쉬지 않고 일을 해야 했었지만, 육아로부터 해방되는 나만의 시간들이기도 하다.

많이 바쁘고 힘들었지만 일을 통해 숨 쉴 틈이 생겼고 아이들과 사이도 적당한 거리가 있으면 더 애틋해지는 법이다.

그리고 육아로 돌아와 아이들 뒷바라지를 하며 보내고,

일과육아로 바빠 잠시 멈추었던 주변 사람들과 소통하며 보낸 마지막주였다.


매년 5월은 시작하기 전에 심호흡을 한 번 하고 시작하는 것 같다.

남편의 일정과 나의 일정을 잘 조율해서 육아의 틈 없이 내 일을 해야 하고,

가정의 달이니 시댁 친정 부모님들도 섭섭지 않게 마음 써야 하고,

나의 일도 한해 한해 더 잘 해내고 싶어 몰입해야 한다.


그래서 5월은 나의 복사본의 사람이 3명 정도 더 있으면 좋겠다 싶은 그런 달이기도 하다.^^


어느덧 결혼생활 13년 차.

알콩달콩 신혼 5년에 우당탕탕 육아 8년.

결혼을 하고 보니 손발이 잘 맞고, 대화가 잘 통하는 배우자를 만나는 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깨닫게 된다.

우리 부부는 둘 다 경상도 사람이라 양가 부모님의 도움을 1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맞벌이부부부터 주말부부 지금의 두 아이 양육까지 다른 가족들의 도움 없이 말 그대로 '육아동지'가 되어 아이들을 케어해 왔다.

지난 13년간 맞춰온 호흡으로 둘 중 하나가 바쁘거나 아프거나 슬럼프에 빠지면, 균형이 무너지지 않게 한 사람이 꼭 잡고 끌어준다. 일일이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그것이 부부의 합이 아닐까?

앞으로도 다사다난한 삶이 오겠지만 혼자가 아닌 둘이라 좀 더 든든하고, 고난을 기꺼이 맞이하고 현명히 지나갈 힘이 생긴 거 같다.


가정의 달 5월 부모님도 아이들도 인간관계도 신경 써야 하겠지만 가장 소중한 '나'부터 잘 살피고 챙기며 지내는 하루하루를 보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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