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정부에서 일한다고 해도 국방부에서 일하는 사람과 농무부에서 일하는 사람이 서로 알고 지내며 정보를 공유하기란 어렵다. 서로는 사실상 외부인이나 마찬가지다. 그러나 정부 부처 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과 정보공유는 효율적인 행정 절차에 필수적인 성공 요인이다. 나날이 복잡해지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부서 실무자들의 유기적인 협업 없이는 올바른 정책 수립이 어렵기도 하다.
덩치가 커지다 보면 발생하기 쉬운 내부 소통 단절을 해결하기 위해 각국 정부들은 SNS를 활용하려고 노력해왔다. 미 연방은 SNS를 이용한 활발한 정보 공유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FedSpace라고 불리는 이 SNS는 기술적 성공이기도 하고, 공공 PR의 성공이기도 했다.
미 연방 항공국인 NASA는 FedSpace의 사전 테스트로 Spacebook이라는 플랫폼을 사용해왔다. 내부 직원을 위한 네트워킹 사이트로서 Spacebook을 운영하며 직원들이 부서의 칸막이 없이 서로 의견을 나누고 일감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Goddard 우주비행센터의 인트라넷 개발 프로젝트 매니저인 Emma Antunes(@eantunes)는 Spacebook이 NASA에 엄청난 생산성 향상을 가져왔다고 말한다. NASA는 매 해 진행하는 수많은 프로젝트와 상시적인 기술 개발 프로세스에서 팀워크는 물론 정보전달의 오해 감소 및 의사결정의 속도 향상까지 엄청난 결과를 얻었다.
Emma Antunes는 Spacebook의 성공을 토대로 전체 연방의 SNS인 FedSpace를 구축하고 있다. FedSpace는 내부 직원들뿐 아니라 연방 프로젝트를 외주 하거나 연방과 계약한 민간사업자까지도 참여할 수 있는 개방적인 플랫폼이 될 예정이다. 공공 PR은 정부와 민간 사이에만 성립하는 관계는 아니다. 정부나 비영리기업, 각종 민간단체가 직원과 내부적으로 소통하고 모두를 조직의 비전에 동의하게 만드는 것 또한 공공 PR의 영역에 속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FedSpace의 예를 들면 FedSpace는 공개적인 프로젝트이며, 정부가 스스로 홍보하기도 하고 언론이 보도하기도 한다. 시민은 정부가 내부적인 소통에 큰 관심을 갖고 있으며 Spacebook처럼 목표가 달성됐는지, 혹은 실패했는지를 투명하게 알게 된다. 이런 활동의 결과는 결국 시민의 신뢰로 되돌아온다. 이런 과정이 모두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공공 PR의 영역이다.
신뢰를 얻고 신뢰를 통해서 사람들을 공공의 이익을 향해 움직이도록 만드는 것이 공공 PR의 궁극적인 목적이기 때문이다.
프로젝트의 성공에 커뮤니케이션이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하는 슬라이드
https://www.slideshare.net/JillHogue/project-management-success-series-part-four
[SNS PR 사례-5]은 다음 주에 공개됩니다...
-성공 마케팅 실전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