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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같은 시월 어느 날

by 신화창조
남천.jpg

창문 넘어 불어오는 사늘한 오후 바람

가을 속 파란 하늘 느린 시월 어느 날

하늘엔 종달이 조잘조잘 정답게 날고

먼 산 골짜기 산비둘기 소리 내 우네.


푸른 들 밭고랑 배추 잎새 머리 내밀고

창평 할매 돌담 너머 붉은 남천 무더기

재 넘어 산길 지나 저녁밥 익는 냄새

어미는 날 기다려 삽짝 밖에 서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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