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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무너진 날

친구에게

by 신화창조
스누피 눈물.jpg

눈물이 흐른다.

눈물이 가슴을 타고 내린다.

눈물이 세상을 적신다.

눈물이 온 대지를 쓸어낸다.


세상에 아름다운 눈물은 없다.

세상에 꽃 같은 눈물은 없다.


세상에 어떤 찬란한 꽃이,

세상에 어떤 아름다운 동무가


날 벼린 비수가 되어 가슴을

갈기갈기 찢는단 말인가.


하늘이 무너진 날, 친구야, 친구야.

스누피 석양.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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