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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덩치 Nov 13. 2024

일상과 글쓰기 도전기

일에 매달리며 보냈습니다. 쉬는 시간 없이 10시간 동안 작업복이 땀으로 흠뻑 젖을 때까지 일했어요. 주문표가 끊임없이 몰려왔고, 본능적으로 메뉴를 조리하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하루 종일 칼질하고 청소하던 제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글에 대한 열정과 현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어요. 만약 이 열정으로 글을 썼다면 지금쯤 무언가 이룰 수 있지 않았을까, 하고요.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네요. 도무지 소설의 실마리가 잡히지 않아요. 책을 읽으면 그저 다른 작가님들의 작품에 감탄할 뿐입니다. 나도 저런 소설을 쓰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떠오르는 이야기 하나 없이 그저 멍하니 있는 날들이 많네요.


처음의 열정과 현재의 고민


처음 소설을 쓰기 시작했을 때는 그래도 일이 끝난 후 집에 돌아와 컴퓨터를 켜면 무언가 떠오르기도 했어요. 쓰다 보면 결말도 어렴풋하게나마 나왔고, 기성 작가님들만큼은 아니더라도 나름 봐줄 만한 글을 완성할 수 있었죠.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글쓰기가 점점 더 힘들어집니다. 기성 작가님들의 글을 읽을 때마다, 제 글이 그저 부족해 보인다는 생각만 들고, 어떤 깊은 사유도, 글을 관통하는 메시지도 없는 것처럼 느껴져요.


내일을 위한 다짐


그렇지만 내일은 달라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내일은 기필코 단편 하나를 완성해보려고요. 꼭 써야 하고, 반드시 써내고 싶습니다. 글쓰기가 이렇게 힘들어도, 그 과정을 통해 조금씩 나아지고 싶어요. 오늘의 다짐이 내일의 성과로 이어지길 바라며, 또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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