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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객의 조언
01화
모순
나와의 싸움
by
박성욱
Dec 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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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kg 가까이 감량에 성공했지만, 다시 20kg이라는 몸무게가 늘어난 지금,
제 마음속엔 부정적인 감정들만 들끓고 있습니다.
짜증스럽고 답답하기만 하네요.
오늘도 다시 다이어트를 시작해야겠다고, 운동을 해야겠다고 다짐했지만,
몸은 제 뜻대로 움직여 주질 않습니다.
사실, 몸이 아니라 머리가 저를 움직이도록 시키지 않는 게 문제겠지요.
그래도 이 글을 마무리하거나, 혹은 글을 쓰는 도중에
머리가 복잡해지면 무조건 밖으로 나가 30분이라도 가벼운 산책을 해볼 생각입니다.
과연 오늘은 저와의 약속을 어기지 않고 지킬 수 있을지, 스스로 의문이 듭니다.
이렇게 순간순간 모든 감정과 귀찮음, 그리고 생각들과 전쟁을 벌이며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습관이라고 생각했던 운동과 식이 요법이
지금은 귀찮고 부담스러운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앉아 글을 쓰는 일만큼은
아직도 귀찮다거나 짜증 나는 행위가 아니기에 위안을 삼아봅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다들 그런가? 나만 이렇게 행동하지 않는 걸까?"
수많은 사람들도 매 순간 자신을 위한 선택과 나태함 사이에서
위대한 전쟁을 벌이며 살고 있는 게 아닐까요?
저의 생각은 늘 모순투성이입니다.
과거에 허울 좋게 사람들에게 던진 약속을 지키려 노력했고,
지금도 그러고 있지만, 제 생각은 분당 열 번, 아니 백 번은 바뀌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스스로를 '모순 덩어리'라고 느낍니다.
"해야지."
"하지 말아야지."
"하고 싶다."
"안 하고 싶다."
"나가자."
"나가지 말자."
이렇게 오락가락할 때가 많습니다.
스스로 정해둔 올바른 행동과 선택을 결정하는 일이 아직 저에게는 어렵습니다.
왜 그럴까요? 왜 이런 걸까요?
계속해서 제 자신에게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다수의 생각이 올바른 선택이 되도록
더 많은 사색과 고민을 거듭해야겠다는 결론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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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순
운동
Brunch Book
취객의 조언
01
모순
02
틈의 의미
03
“오케이어맨션의 싼타클로스”
04
예술가들
05
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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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욱
참 대책 없는 삶을 살았습니다 하지만 요리를 하며 책을 읽고 많은 것들이 바뀌었고 지금은 깨달음이나 저만의 사유를 통한 철학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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