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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시와 노래 13화

빨래

by 박성욱

이불을 세탁기에 넣었다.

냄새가 묻은 베개 커버도,

덮었던 담요도.


탈수를 마치고,

빨래를 널었다.

조금은 가벼워졌다.


서로가 서로를

빨래처럼 널어둔 채,


마르기를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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