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다닌 정신과중에 제일 말을 들어주고, 위로도 해주고, 폭력적인 성향도 많이 좋아져서
지금의 병원이 마음에 든다.
나보다 어린 것 같은 의사 선생님은 꼭 00씨 라고 나를 불러주면서
정말 열심히 살고 있다고, 좀 쉬라고, 내가 듣고 싶은 말도 해주고, 약도 조절해주신다.
거진 2년 가까이 다닌 것 같은데, 애들을 대하는 나쁜 태도를 바꿔주셔서
큰애 사춘기도 좋게 잘 지나가는 것 같고
사춘기가 다가온 둘째도 큰 걱정이 없다
때리고 욕하던 내 모습을 거의 잊어주는 것 같아서 그저 고마울 뿐이다.
그래서 이 병원을 꾸준히 다니며 건강한 정신을 만들고 싶은데...
벌써 한 6개월은 된 것 같다.
한쪽 눈이 잘 안떠지는 것이.
항상 윙크를 하고 있다. 두 눈을 뜨는 것은 뭔가에 엄청 집중하는 잠깐, 또는 밥 먹을 때 뿐이다
그런데 오늘은 밥 먹을때도 한쪽눈을 감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정신과 약을 이리저리 바꿔봐도
증세가 더 나아지는게 아니라 점점 더 심해지다보니
걱정이 된다.
MRI, 근육자기장검사(?) 등 신촌 세브란스에서 검사 결과는 이상이 없다는데
그럼 정신적인 문제라는 건데
6개월째 약을 먹어도 나아지지 않으니
무시하고 살다보면 나아지겠지 생각했었는데
호전되지 않으니 너무 겁이난다.
정신과를 바꾸면 될 일인지
다시 MRI를 찍어봐야 하는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
평생 이렇게 한쪽 눈을 못 뜨고 생활해야 하나 겁도 나고
주어진 정신과 약은 열심히 먹긴 하는데
어찌해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