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 보여주기는 그만!
우리는 계속해서 고객에게 집중하고 고객의 욕구와 행동을 분석했습니다.
이제부터 제품에 대해 시작할 것인데 고객에 대해 이해를 충분히 하고 진행한다는 가정하에 제품 시각화를 통해 러프하게 제품을 정의해 보면 됩니다.
만약 고객에 대해 충분한 이해가 없는 상태라면 시장에 무작정 제품을 들고 진입하는 모습이 될 것이며 길을 잃고 자원을 버려가며 성공과는 멀어질 것입니다.
고객에게 집중하고 1인자로 군림 가능한 거점시장에 초점을 맞춰보세요.
첫 번째로 제품이 하드웨어인 경우와 소프트웨어인 경우에 따라 적절한 방법으로 시작해 볼 수 있습니다.
하드웨어인 경우에는 다이어그램, 소프트웨어인 경우 논리적 순서도(flow-chart)가 적절합니다.
실제 제품을 개발하는 단계에 하는 flow-chart 작성 수준으로는 절대 하지 마세요.
고객에게 핵심 가치를 제공하는 플로우만 잡아봐도 충분합니다.
최대한 가볍게 해 보세요.
두 번째는 브로슈어나 리플릿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 단계에서 창업가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우리 제품 자랑하기에 빠져버리는 것입니다.
1. 제품의 디자인이나 모양 등을 보여주고 싶어 하지 말고 제품이 고객에게 주는 가치에 대해 작성하세요.
웹사이트 혹은 앱서비스인 경우에 리플릿을 만들었는데 그 안에 앱의 화면 이미지가 단 1개도 없어도 괜찮습니다.
2. 페르소나 프로파일과 전체 생애주기 사용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제품 기능을 소개하는 브로슈어나 리플릿을 들고 가서 페르소나에게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하세요.
실존 인물인 우리의 페르소나가 어떻게 반응하고 피드백하는지 관찰하고 적용하면 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브로슈어나 리플릿을 만들었지만 목적은 홍보가 아닙니다.
제품을 구체적으로 기획하고 디자인하기 전에 상위 수준에서 큰 그림을 그려보고 고객의 지갑을 열 수 있는지 확인하고 피드백을 적용하기 위함입니다.
그러면서도 중요하게 작동되는 건 창업팀과 제품의 본질과 가치의 핵심에 함께 접근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모두가 같은 제품의 형태와 기능, 제공 가치에 대해 동일하게 이해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입니다.
따라서 창업팀 멤버들과 잠재고객 모두 작성한 브로슈어나 리플릿을 통해 제품을 더욱 명확하게 이해하게 됩니다.
리플릿을 제작하기 위해서 어떤 내용을 담을지 작성을 해야 하는데 창업자의 안경을 벗어던지고 고객의 안경으로 열심히 작성해 봅니다.
글씨를 예쁘지 않게 작성했지만 상관없어요.
우리의 페르소나가 팀원처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면 이 상태로 보여주며 이야기 나누어도 충분합니다.
그럼 이 단계는 끝이에요!
의견을 듣고 피드백이 있다면 반영하면 됩니다.
조금 꾸미고 싶다면 디자인을 어느 정도 진행해도 괜찮습니다.
다만 너무 많은 리소스를 투입하지는 마세요.
언제든지 얼마든지 변경되고 다시 작성되고 할 수 있습니다.
제대로 된 홍보물 제작은 추후 제품을 구체적으로 만들 때 작성해도 늦지 않습니다.
구체적으로 제품을 만들기 전에 제품 시각화를 통해 페르소나와 창업팀 구성원 모두 제품에 대해 같은 이해를 할 수 있도록 하고 고객이 원하던 제품일 수 있도록 피드백을 반영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