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밤
신랑에게 아이들을 재우고 나서
'나 혼자 산다'를 같이 보자고 했다.
그런데,
일어나니 새벽 5시...
그래... 깨워도 안 일어날 거 아니까 안 깨웠겠지.
다시 잘까 하다가
왠지 새벽 5시의 집중력이라면 가능할 듯해서
그동안 그릴까 말까 망설였던
포지타노 해변 마을을 그리기 시작했는데...
스케치만 겨우 끝냈는데 아침 8시
아오.
일단 접고, 꽉 찬 하루를 보낸 후
아이들을 재우고 나서 완성한 그림.
어쨌든 완벽해 보이진 않아도
어찌어찌 마무리를 하고 나면
또 계단 하나 밟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