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운동_149회
새로운 아침 운동 루틴을 만들다
2025.8.12. 화(D-141)
오늘부터 출근하지 않아서 마음이 편하다. 이제 연말까지 백수가 되었다. 모닝콜을 기존 4시 30분에서 5시 30분으로 한 시간 더 늦추었다. 알람소리를 듣고 일어났다. 오늘부터 아침에 배봉산을 산책하는 것으로 루틴을 잡으려고 한다.
6시 7분 아파트를 나셨다. 날씨가 새벽은 선선하다. 세족장에서 발을 씻고 닦기 위해서 스포츠 수건을 목에 두르고 갔다. 6시 10분 중랑교 쪽에서 해가 떴다. 일출이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마음에 여유가 생기니 일출이 보였다.
배봉산 데크를 올라가는데 매미소리가 요란하여 스마트폰 녹음기를 켜서 매미소리와 신록을 녹음하였다. 6시 22분부터 황톳길을 걸었다. 황톳길이 편도 350m이다. 왕복하면 700m이다. 왕복 6회 하면 4.2km 거리이다. 천천히 발바닥의 감촉을 느꼈다.
이전까지는 출퇴근 시간이 거의 4시간이 소요되었는데 출근을 하지 않으니 공짜시간이 4시간 생긴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이 시간 중에서 1시간 30분에서 2시간은 아침운동에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른 시간에도 황톳길 맨발 걷기 하는 사람들이 많다.
맨발 걷기를 끝내고 7시 19분 혈압을 측정하니 129/80이 나왔다. 아침운동을 해서 그런지 혈압이 좀 떨어졌다. 남들은 출근하는 시간에 느긋하게 운동을 끝내고 집으로 내려오니 새로운 세상에 온 것 같고 아직은 많이 어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