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이어‘란? 학업을 잠시 중단하여 다양한 활동을 직접 체험하고, 향후 자신이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는 시간을 말한다. 보통 이 시기는 대학교 생활을 하다가 ‘휴학’을 결정하고 이루어지기도 한다.
나를 탐색하는 시간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직장생활을 하더라도 나의 마음의 소리를 들어주며,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시간을 ‘건강한 백수’로 보내려면, 이와 같은 방법이 있다.
일단 그 시기를 보낼 최소한의 비상금을 마련해 놓는다. 그래야 돈에 쫓기지 않고 건강하게 그 시기를 보낼 수 있다. 예를 들어, 이 시기엔 ‘사치’는 금물이기에 포기해야 한다. 예쁜 옷을 살 수 없다. ‘백수’의 시기에는 직장 다닐 때처럼 많은 사람을 매일 보지 않기에 많은 옷이 필요하지 않았다. ‘계절별로 사는 소비여왕’이었던 난 작년에 옷을 거의 사지 않았다.
둘째, 나를 탐색하기 위해 여러 프로젝트를 주기별로 만들어보는 게 필요하다. 루틴이 있어야 하루라는 선물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다. 나의 같은 경우에는 새벽에 일어나서 감사일기를 쓰고, 블로그 글 쓰기로 하루를 시작했다. 또는 새벽기도를 드리기 위해 교회를 찾기도 했다. 그리고 배우고 싶었던 발레와 러닝기부이벤트로 체력을 단련시켰다. 전반기는 ‘책 쓰기 프로젝트’를 통해 7월 초까지 끊임없는 퇴고의 과정으로 보냈다. 또는 돈이 모자랐을 경우 잠깐 뜬 기간제교사로 일하기도 했다. 그래서 2개월 기간제로 다시 직장생활을 했었다.
나아가 집 주변에 공유서재가 있어서 그곳에 가서 서점지기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또는 인스타그램에 뜨는 북토크행사에 참여하면서 Q&A 시간에 많은 인사이트를 얻는 계기도 되었다.
이처럼 무엇인가를 계속 배우는 루틴을 통해 ‘나’를 더 잘 알 수 있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모아둔 비상금으로 ‘영어’라는 회화를 배우거나 ‘세계여행’에 도전해 보기를 바란다. 나 또한 작년에 영어회화를 배우려고 했는데 생각 이상의 비용이 발생해서 집에서 혼자 했는데... 들쑥날쑥하는 모습이 보였다. 다시 올해 도전해 보려고 한다. 그리고 세계여행은...? 모든 이들의 버킷리스트겠지만, 김별작가님처럼 꼭 이루고 싶어졌다.
파리야 기다려라! 내가 곧 갈게!!!!!!
아무쪼록 건강한 백수로 갭이어의 시간을 보냈으면 합니다. 이 시기에 주변의 시선은 곱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본인을 보지 맙시다. 그냥 본인 그 존재 자체만으로 귀히 여겨주셔요~~~!!
-어제 제가 아파서 하루 미뤄서 연재합니다
죄송합니다(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