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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타 Jan 18. 2024

쓰는 마음

오래 오래, 무엇보다 즐겁게!

엉켜있는 마음을 글로 풀어내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가도 금세 시들어 버리기도 한다.


종이 위에 글자로 풀어내는 글보다 정돈된 문장으로 세상에 내어 놓아야 한다는 부담이 마음 한편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적어도 브런치에 발행 버튼을 눌러야 하는 글들엔 그런 부담스러움이 있다. 높든 낮든, <작가 신청을 통해서 글을 발행할 수 있다>는 진입장벽은 설명하기 어려운 묘한 부담감을 갖게 만드는 모양이다.


솔직히 말하면 '쓰고 싶다'는 쉬운 마음과 '잘 쓰고 싶다'는 어려운 마음이 공존한다. 이것은 모든 일을 행함에 있어 나의 오랜 고질병이니 플래폼 탓을 할 것도 아닌 문제다.



그러니 다른 모든 마음은 내려놓고 쓰고자 하는 마음 하나만 남겨두고 키보드를 두드리기로 한다. 나의 글쓰기 목표는 최대한 오래, 꾸준하게, 무엇보다 즐겁게 쓰는 것이니까. 게다가 어느 누가 시켜서 하는 일도 아니지 않은가. 철저하게 자기만족으로 적어내려가는 글. 그것만으로 지금은 충분하다고 생각하기로 한다.





© omgitstiffyc, 출처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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