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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블루카펫 Sep 27. 2024

설레는 감정을 만드는 연애 호르몬

연애 호르몬 이해하기


"설레는 감정은 단순히 외적 요소 때문만은 아니다"





우리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사무실 내 자주 마주치는 사람, 주기적인 서류 제출로 패턴처럼 마주치는 사람, 친구있는 술자리에 참석했다가 우연히 대화를 나누게된 사람 등 다양하다.


동성이 아닌 이성과의 만남에서 우리는 어떠한 사람에게는 '설레는 감정'을 느끼게 된다.


설레는 감정을 느끼게 해준 사람에 대해, 기억을 반추해보면 외적인 요소 외에 어떠한 포인트에서 우리는 설레는 감정을 느꼈음을 알 수 있다.



'만장일치적으로 멋있거나 잘생기거나 예쁜 사람'에게 오히려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못하기도 하며(단순 잘생겼다, 예쁘다 정도이지 가슴이 두근거림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


'평범하거나 오히려 외모적으로는 부족할 수 있는 사람'에게 왠지 모르는 끌림과 설렘을 느끼기도 한다.


즉, 우리가 어떠한 사람에게 두근거리는 감정을 느끼는 이유는 100% 외적인 요소가 아니라, 다양한 요소 등에 의함이라 할 수 있겠다.








"물론, 외모는 연애 시작에 있어서 중요하다"





관리된 외모, 누구에게도 매력적인 외모는 연애 시작을 위한 '참가권'에 있어, 강력한 강점이 된다. 이에 대해서 이견은 없을 것이다.


이 역시, 다양한 진화심리적 요소가 적용이 된다.


깔끔하게 잘 정돈된 외모는 '기생충 감염 등 위생적 위협 상황'을 사전 차단 시켜주며, 깔끔한 피부 및 탄탄한 근육은 건강함(생존 요소)을 기대할 수 있기에 매력적인 요소가 되곤 한다. 훌륭한 외적 가치(큰 키, 잘 발달된 근육, 타고난 피부, 뚜렷한 이목구비 등)는 유전자 번영에 있어서 우성인자 번영의 기대할 수 있는 요소가 되기 때문에 매력적인 요소가 된다. 그 외에 다양한 지표가 되곤 하는데, 이러한 부분을 복합적으로 우리는 상대에게 첫인상을 느끼곤 한다.


즉, 첫 눈에 상대에 호감 or 비호감을 느끼는 것은 손가락받을만한 사항이 아닌(내면은 안보고, 외모만 본다 등), 지금까지 유전자 생존을 위한 당연한 감정이라고 대신 대변해볼 수 있겠다.


 






"설레는 감정을 만드는 호르몬"





'설레다'라는 단어의 사전적 정의를 보면, '마음이 가라앉지 아니하고 들떠서 두근거리다' 등으로 기재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가 상대에게 설레는 감정을 느낀다면, 이는 상대를 보면 마음 가라앉지 아니하고 들뜨고 두근거림이라 할 수 있겠다.




1. 도파민


처음 상대에게 호감을 느끼는 단계에서 미상핵이라는 부위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도파민


쾌락 호르몬으로 잘 알려진 도파민은 실질적으로 '기대 호르몬'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즉, 어떠한 결과를 마주하는 즉시보다, 마주하기 전까지 기대하고 있을 때 더 많은 호르몬이 분출된다.


이를 연애 심리로 돌아와서 본다면, 우리가 상대방에게 도파민적 감정을 느끼게 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결과(우리의 감정)을 확정지어 줌이 아닌,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이 사람은 어떤 마음일까?)'라고 정리해볼 수 있겠다.


반대로, 우리가 상대에게 기대할만한 감정을 전혀 만들어주지 못한다면 도파민 호르몬 방출은 종결시키게 됨이라 할 수 있겠다.





2. 페닐에틸아민(PEA)


페닐에틸아민은 연애 초반에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중추신경계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아민은 사랑호르몬, 콩깍지 호르몬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성을 마비시켜 흥분, 열정, 기분 개선 등의 감정을 유발하는 천연 각성제로 알려지기도 한다.


상대방의 결점은 보이지 않고 뭘해도 예쁘고 잘생겨보이는 콩깍지 효과가 바로 이 호르몬과 관련되겠다.




3. 세르토닌


도파민과 달리, 연애의 안정권에 들어섰을 때 주로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관계의 안정, 성숙한 사랑, 인내하는 사랑 등을 상징한다. 이는 우울증 예방 및 집중력 향상 등 다양한 긍정적인 심리 영향을 준다. 실제로 우울증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처방되는 부분 중 하나 역시, 세르토닌 흡수 관련이다.








"연애 시작에서 중요한 '도파민' 호르몬"







오스트리아와 영국의 천재 철학자,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이 사랑에 있어 유명한 어록을 남겼다.


'사랑하는 대상은 존재하는 대상이 아니다'


연애 심리를 심리학 근거로 정리하기 전부터, 이 문장에 대해 왠지 모르는 공감을 하였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이 문장은 연애 심리의 가장 근본적인 심리 메커니즘을 관통하는 문장이었다.



'존재하지 않는 대상을 사랑한다'는 것은 결국 사랑하는 상대는 현존함이 아닌 자신이 상상했던 사람이라는 것이다. 보통 짝사랑을 할 때 혹은 썸 완전 초기 때 이러한 감정을 갖게 된다. 하지만 꿈에 그러던 상대와 연애를 시작하며, 티격태격 싸워가며, 상대를 알아가기 시작하며, 내가 상상했던 사람과 상대는 완전히 동일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며, 상대의 궁금한 점들이 차츰 사라지며 도파민 호르몬은 사그러들게 된다.



이를 토대로 다시 생각해본다면, 우리가 상대에게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서는 '상대가 나를 궁금해하고 기대하게 만들어야 함'으로 재정리할 수 있겠다.


'이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구나!', '이 사람이 나에게 잘보이려고 하는구나!', '이 사람의 미래는 뻔하겠구나'와 같이 궁금함을 유발함이 아닌 확정짓게 만드는 행동을 나름의 연애 전략이라고 생각하고 이행하고 있었다면 다시 한 번 뒤돌아보며, 전략 재정비를 해보는 것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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