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공모전에 대해 낱낱이 알아보자!
웹소설 작가가 되는 가장 빠른길
1. 공모전 편
3. 투고 편 ◀ 클릭
웹소설을 쓰기 시작한 순간부터 누구나 웹소설 작가가 된다. 취미로 시작했더라도 쓰다 보면 ‘나도 소설로 돈 벌고 싶은데?’라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억대 매출을 올린 작품을 읽다가 ‘이 정도는 나도 쓸 수 있을 것 같은데?’라는 용기도 불끈 생긴다.
맞다. 누구나 소설로 돈 벌 수 있고, 대박 작가가 될 수 있다. 그러려면 일단 프로 작가가 되어야 한다.
내 작품을 돈으로 바꾸는 시장에 뛰어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프로 작가가 되는 길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CP(콘텐츠 공급자. 출판사, 에이젼시, 매니지먼트 등)와 출간 계약을 맺고 플랫폼에서 작품을 판매한다.
둘째. 플랫폼과 작가가 직접 계약을 맺고 작품을 판매한다.
셋째. 플랫폼에서 작가가 직접 유료 연재한다.
첫 번째 경우 플랫폼 수수료를 제외한 판매액을 계약조건에 따라 출판사와 나누어야 한다. 보통 런칭 익익월, 내 통장에 첫 인세가 꽂힌다.
플랫폼 수수료가 30%고 출판사와 6:4 계약을 맺었다고 치자. 독자가 1,000원을 결제하면, 작가에겐 세금 3.3%를 뗀 406.14원가량 입금된다.
두 번째와 세 번째 경우 플랫폼 수수료와 세금을 제외한 수익이 내 통장으로 들어온다. 이때 작가가 CP가 된다고 볼 수 있다.
그럼 작가들은
수익 배분율 높은 직계약이나
유료 연재를 하겠네?
실상은 그렇지 않다. 대다수 작가가 출판사를 끼고 작품을 유통한다.
왤까?
일단 직계약이 가능한 플랫폼이 많지 않다. 있다고 해도 직계약 작가가 될 기회는 매우 드물다. 된다고 해도 대형 플랫폼이 아니고서는 매출을 장담할 수 없다.
유료 연재는 작가의 선택 문제다. 억대 수익을 올리는 유료 연재 작가도 많다. 하지만 고정 팬도, 출간 경력도 없는 신인 작가에겐 힘든 길이다.
웹소설 공모전 규모만 봐도 이 시장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알 수 있다.
공모전에서 수상하면 어마어마한 상금을 받을 수 있고, 정식 연재도 가능하다. 종이책 출판이나 웹툰 화, 해외진출 기회까지도 주어진다.
나도 공모전을 통해 데뷔했지만 지금도 공모전 공고가 뜨면 심장이 달아오른다.
문제는 경쟁률이 어마어마하다는 거다. 데뷔를 꿈꾸는 신인 작가는 물론 기성 작가도 응모할 수 있다. 공동 저술도 문제없다. 그러니 얼마나 많은 작품이 쏟아지겠는가?
웹소설이 돈 된다는 소문은 대한민국 전역에 퍼졌다. 나처럼 순문학 쓰던 이들도 이쪽으로 넘어온다. 드라마, 영화 시나리오 작가 출신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글 좀 썼다, 하는 사람들은 무료 연재보다 공모전을 노린다. 공모전에서 당선하려면 실력은 당연하고 운도 따라줘야 한다.
보통 공모전은 플랫폼에서 진행한다. 출판사 공모전도 있고, 플랫폼-출판사 콜라보 공모전도 있다.
장르 별로 차이가 있지만, 보통 10만 자 내외의 원고를 요구한다.
공모전은 크게 두 가지 형식으로 나뉜다.
1. 마감일까지 원고를 보내는 공모전
시놉시스 필수일 때가 많다.
정해진 분량이 있다고 해도 회차 당 5,500자 내외로 끊어서 원고를 만들어야 한다.
완결고 가산점도 있으나, 웹소설은 초반부가 매우 중요하므로 정해진 분량을 완성도 있게 수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2. 정해진 기간 작가가 플랫폼에 직접 연재하는 공모전
무료 연재하듯이 일정 분량을 연재한다.
흔히 20회 차 이상 연재를 요구한다.
예심과 본심을 따로 진행하기도 하고, 독자 인기투표가 심사에 반영되기도 한다
눈부신 상금과 특전을 자랑한다고 하지만 '웹소설 작가가 되는 데는 무조건 공모전이 최고!'라고 할 수는 없다.
예를 들어보자.
독자 수가 많지 않은 A 플랫폼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총상금 1,000만 원인데 순수 상금이 500만 원, 선인세가 500만 원이란다.
매출이 선인세를 뛰어넘지 못하면 그 작품으로 벌 수 있는 돈은 1,000만 원이 전부다. 적어도 독점 계약에 묶인 기간만큼은 말이다.
1,000만 원이면 충분하지 않으냐고? 전혀 그렇지 않다. 대상을 받을 만큼 뛰어난 작품이라면 어디에서든 쏠쏠한 수익을 올릴 확률이 높다.
출판사 통해 유통시켰을 때 상금보다 훨씬 더 많이 벌 수도 있다. 네임드 작가들이 공모전에 참전하지 않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래도 공모전 수상은 신인 작가에게 여전히 가장 매력적인 등용문이다. 상금도 상금이지만, 대형 출판사나 플랫폼과 계약은 앞으로 작가 생활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
프로 작가가 되는 가장 빠른 길임은 틀림없다.
접근성 ★★★
공모전은 플랫폼 별로 1년에 한 번 열린다.
유료 연재했거나, 계약 작품 작품은 응모할 수 없다. 19금 전문 공모전이 아니라면 통상 19금 작품은 받지 않는다. 중복 투고는 안 되지만, 다른 공모전에서 낙방한 작품을 수정해서 내는 건 가능하다.
필력 ★★★★
심사위원들은 이 분야의 전문가들이다.
몇 장 읽지 않아도 작가의 필력을 들여다볼 수 있다. 작품의 완성도는 당연하고 캐릭터는 매력적이어야 하며 소재는 참신하고, 대중성도 높아야 한다.
운 ★★★★★
운칠기삼이라 하지 않았던가. 필력이 아무리 좋아도 운이 따라야 공모전 수상의 영광을 얻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