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마음은
언제나 나의 것이 없는 이에게 투영된다
그래서 쇠말뚝 뽑듯 내게서 달아나버린
순결과
이상과
불길과
열락과
춤을 추듯 사는 이에게
그런 일 없다는 듯
고요히 주변을 거닐면서
차마 결별하지 못하고
붙잡혀 살고 만다
울먹이듯 자처한다
이따금씩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