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소식집

market report

by 고양이삼거리

수유시장


여전히 활기 넘치는 시장에 눈에 띄는 변화들이 있었다. 새로 생긴 식당과 상점도 있고, 시장 남측의 건물 1층에는 에브리데이가, 2층에 다이소가 들어온 것이다. 이건 일종의 종합 쇼핑 몰의 구성으로 장보기의 폭이 늘어난 셈이다. 원래 사던 것들은 시장에서 주로 장을 보고, 집 근처에서 사기 어려웠던 파스타와 소스류, 치즈나 기호식품들을 온 김에 대형 마트에서 살 수 있고, 다이소의 특수 물품들을 구경 다닐 수 있으니까 한 장소에서 여러 가지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이곳 다이소 매장은 수평으로 넓으니까 통로에 여유가 있고, 레이아웃 정리가 잘 되어있는 것 같다. 품목별 단위에서 작은 이벤트 코너들도 있고, 상품이 다양하게 진열되어서 구경하는 재미있었다.


시장 경계를 살펴보면, 남측의 주차장 입구 쪽에는 깔끔해 보이는 우동집과 분식집이 길 가에 새로 생겨서 거리 분위기도 밝아졌는데, 젊은 손님들이 많았고, 주차장을 지나 초등학교 방향으로 가다 보면 타파웨어 매장을 지나, 작은 베트남, 중국 식품 상점도 있어서 필요한 것을 살 수 있었다. 베트남 식품 매장에는 코코넛, 각종 향신채, 소스, 음료 등이 알차게 있다. 조금 더 내려가면 학교 앞에 단골 학생들 좀 있어 보이는 문구점이 영업 중이다. 조금 전에 발견한 특이사항으로, 다음 지도에서는 수유시장 건물 내부에 일부 로드뷰를 보여주고 있었다. 실내 로드뷰라니 시장답다.


더 다양한 사람들이 장 보러 올 수 있을 것 같은데, 내 생각에는 안팎에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이 적은 것 같다. 수유시장은 수유역과 미아역 사이에 있고 근처에는 시장 외에 주택가이므로 바로 인근사람들 아니면 주로 버스나 차를 이용해서 멀리서 온다, 잠깐씩 쉴 수 있는 곳도 필요하고, 카페도 괜찮다. 근처 카페들은 매장이 작은 편이어서 보통 사람들이 꽉 차있고 소란스러운 편이다. 조금 편하게 쉴 수 있는 대형 카페도 있으면 편하지 않을까 생각을.. 떠오르는 곳 중에 광장 시장 스타벅스가 있다. 위층 매장은 들어가 보지 않았지만 1층에 시장 아케이드 안에서 로터리같이 원형의 공간을 잘 살려서 만들어놓은 의자가 놓인 외부 매장이 있다.

일본에서 니시키 시장을 사람들은 ‘교토의 부엌’이라고 부른다. 그 말이 참 좋았는데, 상대적으로 규모는 작으니까 ‘수유의 부엌’이라는 말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나는 요즘에 동네 시장을 잘 이용하고 있어서, 꼭 필요한 게 생길 때만 가는 편이긴 했는데, 다양한 이유가 생겨서 다시 빈도가 늘고 있다.




품목

채소, 청과, 고기, 생선, 건어물, 나물, 반찬, 전, 김치, 두부, 묵, 김, 홍어, 할머니 동태포, 소금할머니 된장 깻잎절임, 기타 간식과 식당, 철물, 의류, 생필품, 봄 꽃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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