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배민경 Oct 24. 2020

육묘일기13. 관심이 필요해

오 나의 주인님, 나의 고양이. 

13.1 오 나의 주인님 나의 고양이 


고양이는 혼자있는 걸 좋아하는 게 아니라 인간을 무시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라 한다. 고양이는 은근히 인간과 같이 있고 싶어하고, 관심받고 싶어한다. 오로지 관심은 자신에게 주길 바란다. TV를 볼 때는 TV중앙에 앉아 있다. 가장 집사들이 주시하는 곳에, 빡칠만한 곳에 앉아 있는다. 

뚱띠가 맨날 하는 짓인데 쭙쭙이도 합세했다. 그래도 쭙쭙이는 뚱띠보다 작아서, 방해가 덜 되긴 한다. 

그림그릴 때도 방해 한다. 종이위에 올라가기도 하고 모니터 뒤에 앉아있기도 한다. 

집사가 온 성의를 다해서 예뻐하는 것 같은데 만족을 한다. 

주인님이라 그런걸까? 집사주제에 관심을 쉬면 안되는 거겠지....? 

고양이는 자신들이 추앙받아야 하는 신적인 존재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오.나의 주인님이시여...

그림 망가지면 너 간식 못 사주거든..
맘대로 해라.....그냥 있어라... 큰놈이나 작은놈이나...
13.2 고양이의 흔적 

  방바닥에 고양이 발바닥이 찍혀 있었다 

  내 파레트 위에서 놀았었나보다. 분홍색 발자국이다....

  귀엽기도 하고.....

  청소할 생각을 하니 밉기도 하고....

그저 재미 있는 쭙쭙이...


이전 13화 육묘일기12. 알 수 없는 고양이의 세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